'웹툰 캐릭터와 채팅' 네이버웹툰 캐릭터챗, 누적 메시지 1억 건
AI 기반 챗봇 서비스…출시 1년 기준 누적 접속자 약 350만명
캐릭터챗 이용, 원작 유입·앱 방문 빈도·작품 소비 모두 증진
- 신은빈 기자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네이버웹툰의 인공지능(AI) 기반 채팅 서비스 '캐릭터챗'이 누적 메시지 1억 건을 돌파했다.
네이버웹툰은 웹툰 속 캐릭터와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캐릭터챗'이 출시 1년 기준 누적 접속자 수 약 350만 명, 누적 메시지 수 1억 건을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캐릭터챗은 지난해 6월 네이버웹툰 애플리케이션(앱) 내 '더보기' 메뉴를 통해 선보인 실험적 성격의 서비스다. 캐릭터의 성격, 말투, 작품 정보 등을 정교하게 분석해서 구현했다.
캐릭터챗이 제공하는 캐릭터 종류는 초기 4개에서 현재 12개로 늘어났다. 롤플레잉 모드, 친밀도 기반 대화 모델, 게임 요소 등을 접목해 꾸준히 기능을 고도화했다.
캐릭터챗은 제한된 무료 메시지를 소진하면 유료 메시지를 구매하는 방식이다. 유료 메시지 비중은 꾸준히 높아져 5월 기준 전체 메시지의 41%를 차지한다. 1인당 결제 금액도 서비스 출시 첫 주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캐릭터챗은 10대와 20대 이용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전체 이용자 중 10대와 20대가 76%를 차지하며 특히 10대 이용자가 47.6%로 가장 많다.
캐릭터챗 이용 경험은 원작으로의 유입과 다른 작품 소비 증진에도 효과를 보였다.
네이버웹툰 '별이삼샵'의 '설효림' 캐릭터챗 이용자들의 원작 열람 회차 수는 캐릭터챗 출시 일주일 전후를 비교했을 때 97% 증가했다. 작품 열람자 수는 29%, 결제자 수는 22%, 매출액은 44% 늘었다.
캐릭터챗 이용자가 네이버웹툰 앱을 더 자주 방문하고 작품을 많이 소비하는 경향도 포착됐다.
네이버웹툰이 캐릭터챗 이용자를 대상으로 두 달간 앱 내 활동성 지표를 비교한 결과 앱 방문일 수(8%), 작품 열람일 수(7%), 열람 작품 수(11%), 신규 열람 작품 수(32%), 열람 회차 수(8%), 결제 금액(4%)이 모두 증가했다.
김효정 네이버웹툰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캐릭터챗에 음성이나 비주얼 관련 AI 기술을 접목해 사용 경험을 확장할 예정이며 글로벌 서비스 확대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be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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