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올스톱 네이버 언론사 입점…"정량평가 강화해 6월 재개"
뉴스제휴위원회 재개…500명 전문가 풀 "안건별 무작위 선출"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네이버(035420)는 언론사 입점·퇴출을 평가하는 '네이버 뉴스제휴위원회'를 6월 중 출범하고 연내 신규 입점 심사 일정을 안내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지난 2023년 5월 신뢰성·편파성 등의 이슈로 중단된 '뉴스제휴평가위원회'가 대통령 선거 이후 다시 재개된다.
재개되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평가 공정성과 객관성을 강화해 논란의 여지를 줄이는데 방점을 뒀다.
이를 위해 언론사 입점과 퇴출 평가는 300~500명 규모의 '전문가 위원 풀'을 구성해 운영한다. 심사 때마다 필요 위원을 무작위 선발해 공정성·객관성 문제를 해결했다. 정량평가 비중은 기존 20%에서 50% 이상으로 늘렸다.
또 기구별 역할을 명확히 규정해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조했다. 3개 분과는 △정책위원회 △제휴심사위원회 △운영평가위원회로 나눠 운영한다.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이의신청처리위원회를 별도 구성해 입점 및 평가 과정에 대한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심사규정의 제정·개정을 담당하는 정책위원회 위원은 총 11명이다. 학자, 법조인 등 각계 전문가, 전직언론인, 정당추천인 등을 네이버가 직접 섭외해 구성한다.
신규 제휴사 입점 평가심사를 담당하는 '제휴심사위원회', 기존 제휴사의 규정 준수 평가를 담당하는 '운영평가위원회'는 언론 관련 평가를 수행하는 전문 단체 추천 인사와 언론사가 운영하는 독자·시청자 위원회의 전직 위원으로 구성된 '전문가 위원 후보 풀' 중에서 위촉할 계획이다.
제휴심사위원회와 운영평가위원회는 300~500명 규모의 '전문가 위원 풀'을 구성한 후, 두 위원회의 위원들은 심사 주기마다 후보 풀 안에서 무작위 선발 방식으로 선발한다. 심사마다 담당 위원이 새롭게 선발되는 구조다.
기존 제휴평가위원회는 15개 단체 30명의 위원 중 일부를 심사위원으로 선정해 언론사 입점 심사를 진행하는데, 제평위원 신상이 외부에 노출되면서 공정성·객관성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신규 제휴사 입점 평가는 정량평가 비중을 기존 20%에서 50% 이상으로 올려 위원들 성향에 따라 점수가 달라지는 문제를 최소화했다. 정성평가 역시 평가 위원별로 해당 특정 분야만을 심사할 예정이다.
기존 네이버 뉴스의 서비스 입점·제재평가를 진행해 왔던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2015년 출범한 독립기구였지만 2023년 5월부터 잠정 중단된 상태였다.
네이버는 지난해 1월 7명을 위원으로 하는 '뉴스혁신포럼'을 출범시켰다. '뉴스혁신포럼'은 뉴스제휴위원회 운영, 출범과 관련된 여러 방안을 제안했다.
새롭게 출범하는 '네이버 뉴스제휴위원회'는 오는 6월 구성을 마친다. 이후 새로운 심사 평가 규정을 제정한 후, 연내 신규 입점 심사 계획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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