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쓰기 쉬운 기술 만든다"…네이버, 장애인 체험부스 운영
오는 30일까지 부스 운영…8일 동안 560여 명 방문
12년째 '널리 웨비나' 개최…"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 실시"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네이버(035420)는 장애가 있는 이용자가 웹과 모바일, 일상에서 겪는 불편을 체험해 보는 '장애인 디지털 접근성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모든 사용자가 차별 없이 기술에 접근하기 위한 네이버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서다.
28일 네이버에 따르면 제2사옥 1784에 마련된 체험부스에는 8일 동안 560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부스는 지난 20일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마련했다. 오는 30일까지 부스를 운영한다.
장애인 이용자가 일상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손을 사용하지 않고 기기를 이용하는 '웹 중증 운동 장애 체험', 제한된 시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웹 저시력 시각 장애 체험' 등을 해볼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사용자를 먼저 고려하는 네이버만의 기술 철학을 공유하고 디지털 접근성에 인식을 높이기 위해 1784에 방문하는 이용자와 임직원 누구나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부스를 체험한 방문객 A 씨는 "서비스 편의성을 높이는 대화형 인터페이스 개발에도 초거대언어모델(LLM) 같은 인공지능(AI) 기술이 활용되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디지털 기술 장벽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12년째 정보기술(IT)업계와 학계 전문가가 참석해 접근성 실천 방안과 경험을 나누는 '널리 웨비나'가 대표적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12월에도 '접근성은 인권이다'라는 슬로건으로 '널리 웨비나'를 진행해 자폐 아동과 부모를 돕는 'AACessTalk' 프로그램 연구 사례, 웹툰에 음성 AI 기술을 입혀 몰입도를 높인 연구 결과 등을 공유했다.
지난 24일에는 시각장애인의 실제 경험과 기술 기반의 장벽 해소 사례를 임직원과 공유하는 장애인 인식 개선 사내 교육을 실시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디지털 접근성을 특정 집단을 위한 배려를 넘어 모든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핵심적인 영역"이라며 "구성원과 이용자들이 포용적 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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