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맥스, '日 콘텐츠' 번역가 직접 키운다…아카데미 1기 오픈

이선희 작가가 커리큘럼 전 과정 담당

(애니플러스 제공)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애니맥스브로드캐스팅코리아(애니맥스)가 일본 콘텐츠 전문 번역을 위한 인재 양성에 나선다.

애니맥스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원피스', '더퍼스트 슬램덩크' 등을 담당한 국내 일본 콘텐츠 번역 일인자인 이선희 작가와 손잡고 '일본 콘텐츠 전문 번역 아카데미'를 개설한다며 11일 이같이 밝혔다.

해당 아카데미 과정은 총 6개월이다. 번역 기본기를 다지는 입문 과정은 12주, 실무 투입을 위한 실전 심화 과정이 13주에 걸쳐 진행된다.

수강을 위해선 일정 수준의 일본어 번역 능력(JLPT 850 이상, 또는 N1급 이상)이 필수조건인데도 수강생 모집 경쟁률이 5:1에 달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카데미 수료자 중 자체 평가심사를 통과한 우수생들에게는 실제 번역 기회가 제공된다.

이를 위해 애니맥스는 아카데미 커리큘럼에 전문 번역 실습 외에도 국내 방송 및 영화 규정에 맞는 심의·검수 가이드라인 강의를 포함했다.

애니맥스 관계자는 "번역은 원어의 의미를 그대로 전달하면서도 유통되는 국가의 사회문화적 정서에 부합해야 하는 창작의 영역"이라며 "아카데미를 통해 고품질의 일본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