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한판 붙자"…메타 '메타 AI' 독립 앱 수개월내 출시

AI 시장 선두주자 목표…오픈AI·구글에 도전장
저커버그 CEO "메타 AI 비서 올해 10억명에 도달"

미국 플랫폼 기업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29일 오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방한 일정을 마친 뒤 출국하고 있다. 2024.2.2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자사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메타 AI'를 독립 애플리케이션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CNBC 방송은 27일(현지시간) 메타가 올해 상반기 내 '메타 AI 앱' 출시를 목표로 비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타 AI는 이용자 프롬프트(명령어)를 기반으로 답변하는 AI 챗봇이다. 메타는 오픈AI·구글 등 경쟁기업과는 달리 페이스북·인스타그램·왓츠앱 등 자사 플랫폼과 스마트안경 '메타 레이밴' 등 하드웨어에 메타 AI를 탑재해 왔다.

메타는 메타 AI 앱을 통해 더 많은 이용자를 끌어모아 AI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유로 구독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지난달 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지능적이고 개인화한 AI 에이전트(비서)가 10억 명 이상 사람들에게 도달하게 될 것"이라며 "메타 AI가 그 선두 주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샘 올트먼 X(옛 트위터) 갈무리

한편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메타의 AI 앱 출시 계획을 담은 CNBC 보도 링크를 자신의 X에 공유하며 "좋아, 우리도 소셜 앱을 만들면 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에게 접근한 페이스북을 그냥 역전시키면 정말 웃긴 일이 될 것"이라고 적기도 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