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양 사건' 다음날 '자녀보호' 앱 신규설치 70배 급증

DAU도 3만8000명 수준까지 증가

13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하교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5.2.1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대전 초등학생 피살 사건을 계기로 자녀보호 애플리케이션(앱)의 신규 설치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파인드마이키즈' 앱의 이달 11일 신규설치 건수는 1만 7874건에 달한다.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이 앱의 일일 신규 설치 건수는 최소 175건(1일), 최대 643건(9일) 수준이었다.

사건 당일인 10일에도 254건이었으나, 이튿날 70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앞서 피해 학생의 아버지는 사건 당시 이 앱을 통해 자녀의 위치를 추적하고, 사건 현장의 소리를 일부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자녀보호 앱에 관한 관심도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일간 활성이용자 수(DAU) 역시 크게 늘었다.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는 1만~2만명대 수준이었으나 11일에는 3만8562명을 기록했다.

다만 일각에선 해당 앱이 교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