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사원 3.5 개발에 70억 들었는데…딥시크 못지않은 저비용"
배경훈 LG AI 연구원장, 정부 간담회소 아쉬움 토로
- 나연준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한 국내 기업이 저비용 고효율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딥시크보다 더 낮은 비용으로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하고도 널리 알리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배경훈 LG AI 연구원장은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AI위원회, 초거대AI추진협의회가 6일 서울 중구 국가AI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한 국내 AI 산업 경쟁력 진단 및 점검 간담회에서 "지난해 엑사원 3.5 32B 모델을 만들 때 70억 원이 들었다"고 말했다.
배 원장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H100을 4개월간 투입해 엑사원 3.5 개발에 성공했다고 했다. 이는 딥시크가 R1 개발에 들어갔다고 주장하는 557만 6000달러(약 78억원)보다도 적은 금액이다.
배 원장은 "엑사원 3.5도 딥시크 저비용 개발 성공의 핵심 요소인 전문가 혼합(MoE) 기법이 사용됐고 그룹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며 "그룹 차원을 넘어 글로벌에 공개했다면, 이런 것을 우리가 더 잘 알렸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 원장은 "우리가 모델을 보여주기 위해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산업현장에서 쓸 수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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