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가 정보 빼갈라…과기부도 내부망 딥시크 접속 차단

딥시크, 과도한 정보 수집 의혹…"안정성 확인될 때까지 금지"

중국의 오성홍기와 중국의 AI 업체 딥시크를 합성한 시각물.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의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 R1'의 보안 조치가 부실한 것으로 우려되는 와중, 과학기술정보통신도 내부망에서의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다.

6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기관은 "최근 출시된 딥시크 R1의 정보보안과 개인정보보호 등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우리 부 정보통신망(인터넷망)에서 딥시크 접속을 차단한다"고 내부 공지했다.

망 분리를 통해 격리된 부처 전산망에선 정보 유출 우려가 있는 웹사이트, 민간 메일 서비스, 게임 등의 접속이 제한된다. 딥시크가 이용자 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한다는 의혹이 확산하면서, 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국방부·기획재정부 등 각 부처는 자체적으로 접속 차단에 나섰다.

최근 행정안전부는 구체적인 기업 이름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중앙 부처 및 광역지방자치단체에 AI 사용을 유의하라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내부 정보 및 개인 정보 입력을 주의하란 의미다.

이 밖에도 네이버(035420)·카카오(035720)·LG유플러스(032640) 등 일부 민간 기업이 사내망에서의 딥시크 접속을 금지하거나 지양하라고 내부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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