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이 인기 웹툰 쏠림 완화"…네이버 웹툰 데이터로 확인돼

(네이버 웹툰 제공)
(네이버 웹툰 제공)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네이버웹툰의 인공지능(AI) 기반 개인화 추천 기능으로 인기 작품 쏠림 현상이 완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이버웹툰은 자체 개발 AI 추천 기술 'AI 큐레이터'(AI Curator)가 작품 소비 다양성 증진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10일 공개했다.

이 연구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이건웅 교수 연구팀에서 수행했다.

'AI 큐레이터'는 딥러닝과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네이버웹툰이 자체 개발한 콘텐츠 추천 기술이다.

네이버웹툰은 6월 네이버웹툰 애플리케이션 진입 시 나타나는 작품 노출 순서의 기본값을 '인기순' 정렬에서 'AI 큐레이터'를 기반 정렬로 변경했다. 이 기능은 대중적 인기와 상관없이 이용자의 취향과 선호를 고려해 AI가 추천하는 작품을 우선 노출하는 방식이다.

'인기순'(대조군) 정렬 데이터와 'AI 큐레이터'(실험군) 정렬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 AI가 작품을 추천할 경우 다양한 기준에서 '시장 집중도'(HHI)가 모두 감소했다.

HHI는 시장집중도를 측정하는 경제학 지표로 지수가 낮아질수록 기업 간 경쟁이 활발해져 시장 쏠림이 덜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클릭 수 HHI는 21.9% 감소했으며 열람 수 HHI는 12.2% 감소, 결제 수 HHI는 23.4% 감소, 노출 대비 클릭률 HHI는 23.6% 감소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AI가 작품을 추천하는 경우 인기순 정렬 대비 평균 클릭 수가 59.5% 높았다. 열람 수는 67.5%, 결제 수는 62.7% 높게 나타났다. 작품 노출 대비 클릭률은 68.6%, 노출 대비 열람률은 89.4%, 노출 대비 결제율은 83.3% 개선됐다.

특히 연재 1년 이내의 신작이 AI 추천으로 노출된 경우에는 신작이 아닌 작품보다 클릭 수가 평균 4.5배 더 높았으며 열람 수는 3.7배, 결제 수는 3.4배 더 높았다.

이건웅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술이 웹툰 창작 생태계의 균형 발전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며 "네이버웹툰의 AI 추천이 '슈퍼스타 쏠림 현상'을 완화할 뿐만 아니라 신작이 더 쉽게 발견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음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