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 3% 성장…'AI 주도' 삼성, 애플과 격차 벌린다
변수는 9월 신작 아이폰…중국산 폰도 선전
- 김승준 기자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열풍에 힘입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3년 만에 성장세로 전환할 전망이다. 갤럭시 S24 시리즈로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한 삼성전자(005930)는 선두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측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디지털 아웃룩' 7월호에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11억 9500만 대가 출하돼 전년 대비 3.8%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담겼다.
이번 분석은 시장조사회사 테크인사이트의 2024년 6월 자료를 바탕으로 나왔다.
회복세 전환 요인으로는 신흥 시장 성장, 5G 스마트폰 전환 수요 증가, 온디바이스 AI 등이 꼽혔다. 특히 삼성전자가 AI 스마트폰을 발표한 1분기에는 전체 시장이 전년 대비 9.7% 성장했다. 다만 이 효과는 점차 줄어 4분기에는 0.7% 수준으로 예측됐다.
삼성전자는 AI 기능을 앞세운 S24 시리즈로 시장을 선점해 올해 점유율 19.0%로 선두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측됐다.
삼성전자의 예상 점유율은 지난해(19.7%)보다 소폭 떨어진 것이다. 애플은 지난해 18.8%에서 올해 17.4%로 낙폭이 더 클 것으로 예측돼 삼성전자와의 격차는 벌어질 전망이다.
다만 애플이 9월 AI 기능을 탑재한 신작 아이폰을 공개할 예정이라 순위는 뒤바뀔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에서 빠진 점유율은 샤오미 (13.4%), 트랜션(8.8%), 비보(7.2%) 등 중국 제조사로 옮겨갔다. 화웨이(8위)는 자체 제작 반도체를 탑재한 5G 스마트폰을 앞세워 추격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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