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 개인정보유출 5814명…포인트 3만원 보상 지급

다른 이용자 아이디·이메일 주소·결제 내역 노출 오류
리디, 세 차례 사과문 게재, 보상안·재발 방지 대책 발표

리디가 최근 벌어진 개인정보 노출 오류에 대해 세 차례 사과문을 게재하고, 보상안과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리디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콘텐츠 플랫폼 기업 '리디'에서 약 5814명의 개인정보 유출이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리디는 3만원 상당의 포인트 보상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리디는 30일 개인정보 노출 관련 3차 사과문을 게재하고 피해 규모와 보상안, 경과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달 28일 일부 로그인 이용자에게 다른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이번 오류는 28일 오후 5시38분부터 6시24분까지 46분간 발생했다. 해당 시간에 리디 웹과 앱에 접속한 일부 로그인 고객에게 다른 계정의 개인정보가 노출됐으며, 유출된 정보는 로그인 아이디, 이메일 주소, 결제 내역 등이다.

다른 사람의 서재가 보이는 오류도 발생했다.

오류 원인은 CDN 서버 캐시 설정 오류로 파악된다. 노출된 개인정보는 최대 5814건이다. 선물하기 페이지를 통해 이름이 노출된 경우도 3건이 있다.

해당 고객들에게는 개별 안내와 함게 리디포인트 3만원이 지급됐다. 또 콘텐츠 결제 시도 시 다른 콘텐츠가 결제된 사실도 확인돼 환불 처리도 진행되고 있다.

리디는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4월5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 및 사과문을 게시할 계획이다. 또 아이디 변경 기능을 제공해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서비스 내 개인정보 노출 최소화 및 데이터 관리 보안 강화 △시스템 변경 시 테스트 및 검증 절차 마련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배기식 리디 대표는 "약속드린 재발 방지 계획은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행하도록 하겠다"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보다 더 나은 서비스로 거듭나 신뢰받는 리디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