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 웹3 대중화에 사활 걸었다…"6월 내 플랫폼 3개 론칭"

라인, 메타버스·게이밍·팬덤 플랫폼 모두 2분기 내 발표
제로 리저브 발표하며 주목 받은 라인, 2년 내 웹3 대중화 목표

김우석 라인테크플러스 대표가 30일 라인의 웹3 대중화 계획에 대해서 발표하고 있다. (웨비나 캡처)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지난해 말 '제로 리저브' 전략을 발표해 블록체인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던 네이버(035420) 관계사 라인이 올해 2분기 이내 아바타·메타버스, 게이밍, 팬덤 분야에서 신규 플랫폼을 론칭한다고 30일 밝혔다.

라인의 블록체인 사업을 총괄하는 김우석 라인테크플러스 대표는 이날 오후 화상회의 형태로 '라인의 웹3 비즈니스' 계획을 설명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라인은 웹2에서 웹3으로의 전환, 웹3으로의 대중화를 오는 2025년 전까지, 2년 안에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아바타·메타버스 서비스 알파크루즈(ACRZ) △게이밍 플랫폼 게임 도시(GAME DOSI) △팬 커뮤니티 플랫폼 AVA(에이바)를 올해 6월까지 론칭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라인의 웹3 대중화를 위한 주요 개발 분야를 세 가지로 정한 배경에 대해 "(유저들이) 디지털상에서 소유하고 경험하는 것이 익숙한 만큼 메타버스와 게임, 팬덤 분야에서 가장 큰 웹3 성공사례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선 아바타·메타버스 플랫폼인 알파크루즈에 대해 "아바타를 10년간 연구한 라인 아바타 팀에서 선보이는 서비스"라며 "유저들은 공개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고퀄리티의 아바타를 만들고 이를 재화로 만들어서 NFT 형태로 판매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알파크루즈의 특징을 두고 "블록체인을 몰라도 누구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서비스를 만들 것"이라며 "조만간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된 후 다른 플랫폼과도 연결해 다양한 메타버스로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에 따르면 라인은 알파크루즈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메타버스와 아바타 마켓을 주도하겠다는 목표를 가졌다.

라인 표 아바타·메타버스 플랫폼 알파크루즈. (라인 발표 자료 캡처)

라인은 웹3 대중화를 위해서는 게임 플랫폼도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라인 표 게이밍 플랫폼 '게임 도시'에 대해 "개발사들이 웹3 게임을 쉽게 구축하고 다양한 재화를 NFT 기반으로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유저와 개발사 모두에게 '친화적인' 게이밍 플랫폼이라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기존의 P2E 게임들이 '보상'에 집중했다면 '게임 도시'는 재미와 게임성에 집중한 플랫폼"이라며 "아시아 시장을 넘어 30억명의 글로벌 게임 유저들을 타깃으로 하는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게임 도시의 두드러진 특징에 대해 "게임 도시는 처음부터 암호화폐 판매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며 "유저들이 기존 게임의 재미를 그대로 즐기면서,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재화를 만들고 NFT 형태로 거래하는 식의 서비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선 게임 도시 플랫폼에 론칭이 예정된 게임이 총 4개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한국과 일본의 개발사들이 함께 4개의 게임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웹3 팬 커뮤니티 플랫폼이 에이바(AVA)에 대해서는 "팬들이 아티스트의 모먼트를 직접 찍고, 이를 NFT 형태로 만들거나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NFT를 소유하면 아티스트들과 관련해 투표할 수 있는 '멤버십 혜택'이나 수입도 얻을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라인 표 팬덤 커뮤니티 플랫폼 에이바(AVA). (라인 발표자료 캡처)

라인넥스트는 YG플러스와 지난해 7월 전략적 투자를 체결한 바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라인 측은 "에이바 플랫폼의 확장을 위해 주요 기획사와 협업해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특히 "한국의 YG와 YG 소속 트레저와 사전 이벤트도 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다양한 아티트스들을 추가하고 이들에게 투표하고 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대표는 이 같은 웹3 서비스의 주요 섹터들을 뒷받침할 라인 표 메인넷 '핀시아'의 공식 론칭도 예고했다.

그는 핀시아에 대해 "라인이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퍼블릭 블록체인"이라며 "지난 2018년부터 라인이 블록체인 사업을 시작한 이후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특히 올해 웹 3의 대중적 확장 위해 새로운 퍼블릭 블록체인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베타 서비스 중인 핀시아에는 토크노믹스 2.0과 거버넌스 2.0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소수를 위한 투자 상품이 아닌 대중을 위한 서비스를 론칭하는 게 중점을 뒀다"며 "핀시아는 이더리움 대비 (거래 처리 속도가) 400배 빠르고 거래 비용을 98%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성능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리고 지속가능한 토크노믹스를 만들기 위해 기존에는 라인 링크를 수동으로 발행했지만, 핀시아에 적용될 토크노믹스 2.0에서는 자동으로 링크가 발행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앞서 발표된 제로 리저브 전략에 따라 추가 리저브는 발행되지 않는다.

리저브는 발행 주체가 토큰을 사용하거나 판매할 수 있는 준비금을 말하는데, 라인 측은 기존에 많은 프로젝트에서 사전 발행된 리저브를 잘못 운영하다가 문제를 일으켰다고 보고 있다며 제로 리저브를 통해서 이러한 리스크를 '제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사후 발행되는 토큰만 가지고 서비스를 활성화 시킬 것"이라며 "라인 생태계에 기여한 개발사와 유저들에게는 보상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핀시아 기반 서비스에는 라인 페이, 네이버 페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수억명 라인 유저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비즈니스 확장성 가지고 있다"며 "라인의 기술력 기반으로 여러 블록체인이랑도 연결할 수 있게 하는 기술적 확장성을 (프로젝트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