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최대' 매출 기록한 넥슨…PC·모바일 등에 업고 '콘솔' 정조준(종합)
3분기 매출액 9426억원…단일 분기 역대 최대
모바일 매출 93% 증가…PC게임 3종도 최대 매출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넥슨이 단일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엔화 기준)을 경신했다. 넥슨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9426억원(975억엔, 기준 환율 100엔당 967.1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3049억원(315억엔)으로 역대 3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고 순이익은 14% 증가한 4188억원(433억엔)으로 집계됐다.
2022년 3분기 누적 매출 또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2조6365억원(2726억엔)이다. 영업이익은 5% 증가한 8968억원(927억엔), 순이익은 17% 증가한 1조471억원(1083억엔)으로 집계됐다.
넥슨은 '히트2'를 비롯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등 모바일 게임과 '피파온라인4',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등 주요 PC온라인게임의 활약에 힘입어 올해 매 분기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하는 실적을 일궈냈다고 분석했다.
◇'던파M' 흥행 이은 '히트2…모바일 매출 전년比 93% 증가
넥슨의 3분기 전체 모바일게임 매출은 2999억원(310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특히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은 2195억원(엔화 227억엔)으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히트2' 등 대형 모바일 신작이 좋은 성과를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모바일게임 매출은 전체 매출의 32%를 기록했다.
던파모바일은 2분기 매출 견인에 이어 3분기에도 매출 상승에 일조했다. 원작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이지만 독자적인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며 원작과 다른 콘텐츠 구조와 성장 구조를 선보였다.
던파모바일은 오리지널 콘텐츠 업데이트 이후 매출 10위권을 회복하며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유저 친화적 서비스 운영으로 '2022 하반기 이달의 우수게임'의 블록버스터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8월25일 출시한 히트2는 넥슨 대표 모바일 IP인 '히트'의 세계관을 이어가면서 대규모 필드 전투와 공성전을 도입한 MMORPG이다. 모바일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후속작으로는 최초로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하며 모바일게임 IP의 가능성과 경쟁력을 입증했다.
최근 첫 대규모 업데이트 '잿빛의 흉터'를 진행했으며 대규모 레이드 '영지 보스' 3종과 신규 서버 오픈, 석상 시스템, 길드 아지트 등 신규 콘텐츠를 도입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히트2는 유저와의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넥슨은 소통 방송 '히트투데이'를 통해 업데이트 기획 의도를 개발진이 전달하고 유저 피드백을 경청하며 장기적으로 즐길 수 있는 플레이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20년 가까이 된 게임도 최대 매출…넥슨의 빛난 라이브 운영
넥슨의 PC온라인 게임 3종도 역대 3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매 분기 매출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피파온라인4'를 비롯해 2003년 출시한 '메이플스토리', 출시 18주년을 맞이한 '마비노기' 등은 넥슨의 라이브 운영 역량에 힙입어 PC온라인게임 매출을 이끌었다.
PC온라인게임은 이번 3분기 6427억원(665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전체 넥슨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8%로 집계됐다.
특히 피파온라인4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올해 1분기부터 꾸준히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피파온라인4는 여름 업데이트 이후 유저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게임사 최초로 스포츠 중계권을 확보해 K리그를 중계했으며 오프라인 브랜드 체험관을 운영하며 게임과 연계한 행사도 진행했다.
메이플스토리는 유저 피드백을 반영한 업데이트를 진행했으며, 방탄소년단의 진과 협업하는 웹 예능 프로그램을 공개해 호응을 얻었다. 메이플스토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해 3분기 최대 실적 기록을 썼다.
최근 출시 18주년을 맞이한 마비노기는 기념 이벤트 및 업데이트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6% 증가해 메이플스토리와 마찬가지로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안정적인 PC·모바일 성장 업고 '콘솔' 본격 출사표
넥슨은 모바일게임과 PC온라인게임의 안정적인 성장세 속에서 콘솔로 플랫폼 전략을 확대한다. △퍼스트 디센던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워헤이븐 △더 파이널스 등 대규모 타이틀을 멀티플랫폼이나 크로스플랫폼으로 출시해 모바일과 PC에 이어 콘솔 라인업 확대로 파이프라인 다각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내년 1월12일 프리 시즌 글로벌 동시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PC-모바일-콘솔에서 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 풀크로스플랫폼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넥슨게임즈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PC·콘솔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루트슈터 장르를 채택했다. 3인칭 슈팅 전투에 RPG 플레이를 결합한 게임으로 넥슨게임즈는 차세대 글로벌 트리플A급 게임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마비노기 영웅전', '야생의 땅: 듀랑고'를 개발한 이은석 사단이 개발 중인 워헤이븐은 지난달 12일부터 11월2일까지 스팀을 통해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백병전 PvP 게임으로 독특한 게임성과 참신함을 갖췄다는 평가다.
엠바크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더 파이널스는 팀 기반 FPS 게임으로 빠르게 변하는 전장과 속도감 넘치는 슈팅 게임을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넥슨은 이와 함께 오는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2'를 통해 신작 4종과 개발 중인 5종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시연 출품작으로 공개되는 신작은 △퍼스트 디센던트 △마비노기 모바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데이브 더 다이버이며 영상 출품작은 △프로젝트 AK △프로젝트 오버킬 △환세취호전 온라인 △갓썸: 클래식 오브 갓 △나이트워커 등 5종이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세계적으로 험난한 경영 여건 속에서도 이처럼 좋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넥슨 게임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유저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에서 오래도록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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