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이엠택시' 진모빌리티, 마카롱택시 자회사 품는다

마카롱택시 운수 자회사 마카롱T1 인수 추진…90개 택시면허 보유

이성욱 진모빌리티 공동대표가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진모빌리티 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2022.5.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이정후 기자 = 아이엠택시를 운영하는 진모빌리티가 마카롱택시 자회사 인수를 추진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진모빌리티는 마카롱택시의 운수 자회사인 마카롱T1 인수를 위한 인수 의향서를 제출하고 재무 실사를 진행 중이다.

진모빌리티는 택시 면허 확보로 모빌리티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마카롱T1은 마카롱택시를 운영하는 KST모빌리티의 운송자회사다. 서울 은평구 소재의 이 회사는 약 90개의 택시면허를 보유하고 있다. 마카롱택시는 카카오T블루와 같이 가맹택시로 운영되는 타입2의 모빌리티 사업을 전개해왔다.

진모빌리티는 이번 인수로 약 1300개의 택시면허를 보유하게 됐다. 이는 직영 택시면허 기준 국내 최대 규모다. 진모빌리티는 법인택시 회사를 운영했던 이성욱 대표 등이 의기투합해 만든 회사로 카카오T 벤티, 타다 넥스트 등과 함께 대형 승합택시 시장에서 3파전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연초 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던 진모빌리티는 올 들어 택시면허 약 100개를 보유하고 있는 삼광교통과 경안운수를 각각 인수한 데 이어 전국 단일법인으로는 최대 규모인 256대의 택시면허를 보유한 대한상운을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진모빌리티는 내년 상반기까지 5~6개의 택시 운수회사를 추가로 인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다.

회사 관계자는 "택시 면허 확보를 통해 운송사업 전체 밸류체인에 정보통신(IT) 기술과 플랫폼을 내재화해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와 관련 마카롱 택시 운영사인 KST모빌리티 측은 "매각을 포함해 다각도로 새로운 전략 방안들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