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DC 2022] 두나무 송치형 "업비트 NFT, 루니버스 중심에서 멀티체인으로"
'UDC 2022'서 신사업 소개…업비트 NFT·하이브 합작법인 '레벨스' 등
레벨스, 웹3 사업 시작…아티스트 IP 본격 활용
- 박현영 기자
(부산=뉴스1) 박현영 기자 = 두나무가 자체 대체불가능 토큰(NFT) 플랫폼 '업비트 NFT'에서 다양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지원하고, 하이브와의 합작법인 '레벨스' 사업을 본격화하는 등 신사업 강화에 나선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22일 '업비트개발자컨퍼런스(UDC 2022)'에서 두나무의 신사업 전략에 대해 송 회장은 "업비트 NFT는 엄격한 저작권 관리와 KYC(실명인증) 프로세스에도 불구하고 순수미술 중심의 국내 최대 NFT 거래소로 자리잡고 있다"며 "기존 루니버스 NFT 중심의 환경에서 이더리움 기반의 ERC-721(이더리움 NFT 발행표준) 등 다양한 멀티체인으로의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두나무가 운영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지난해 10월 출시한 NFT 거래 플랫폼 '업비트 NFT' 내 콘텐츠를 강화한다. 현재는 블록체인 플랫폼 '루니버스' 기반의 NFT를 지원하나, 이를 이더리움 등 다른 플랫폼 기반의 NFT로 확장하면서 콘텐츠를 늘린다는 전략이다.
루니버스는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 람다256이 개발한 서비스형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루니버스 기반 NFT만 지원할 경우 여러 NFT 콘텐츠를 끌어들이기 힘들다. 그간 업비트 NFT가 확장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던 배경이다. 이에 두나무는 다양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지원함으로써 이 같은 비판을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하이브와 미국에 설립한 합작법인 '레벨스'도 다양한 웹3 사업을 시작한다. 하이브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NFT 사업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송 회장은 "하이브와 합작해 작년 이맘때쯤 설립한 레벨스도 다양한 웹3 사업을 준비 중"이라며 "높은 퀄리티의 케이팝 아티스트 IP와 두나무가 가진 블록체인 역량을 결합해 좋은 서비스를 준비 중이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내년 UDC에서는 레벨스의 성과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사업 외에 업비트는 컴플라이언스와 투자자 보호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송 회장은 강조했다.
그는 "업비트는 올 한 해 동안 트래블룰 대응을 위해 베리파이바스프(Verify VASP) 서비스를 적용하고 현재 국내 21개, 해외 12개 거래소 및 주요 월렛과의 연동을 통해 안전한 입출금 네트워크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트래블룰은 가상자산 송금 시 가상자산사업자가 송수신자 정보를 수집해야 하는 룰로,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권고사항이다. 국내에서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지난 3월부터 시행됐다. 베리파이바스프는 람다256이 개발한 트래블룰 솔루션이다.
또 송 회장은 "업비트는 컴플라이언스 조직을 전년 동기 대비 3배 수준으로 확대했다"며 "이외에도 업비트 투자자 보호센터를 통해 지속적인 이벤트 및 콘텐츠를 배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yun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