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 3년간 거래액 74배 성장…"전통시장 판로 확보"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네이버는 지난 2019년부터 시작한 '동네시장 장보기' 서비스 거래액이 출시 이후 약 74배, 주문 건수는 61배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네이버의 '동네시장 장보기'는 전통시장 상인들의 물건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한 플랫폼으로 중소상공인들의 온라인 판로와 비즈니스 확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는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무료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으며 운영과 배달은 스타트업 및 지역 배송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동네시장 장보기'를 이용하는 이용자는 지역 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식재료와 먹거리를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2시간 또는 당일 내에 배달받을 수 있다.

'동네시장 장보기'에 입점한 전통시장은 서비스 출시 이후 계속해서 증가 중이다. 2019년 1월 첫 출시 이후 지난해 6월 100호 시장이 입점한 데 이어, 현재는 170개의 전통시장이 '동네시장 장보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한 재구매자 비중도 60% 이상을 기록하며 단골 손님을 늘려가고 있다. 서비스 초반 서울·경기 지역에 집중되어 있던 참여 시장도 현재는 전국으로 확장하며 수도권 외 지역의 전통시장 입점 비중은 40%에 달한다. 특히 '동네시장 장보기' 1호 시장인 암사종합시장은 누적 거래액 23억, 누적 주문 건수는 20만건을 넘어섰다.

한편 네이버쇼핑 서비스를 총괄하는 이윤숙 포레스트 CIC(사내독립기업) 대표는 이날 암사시장에서 대통령 주재로 진행된 제6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참석해 최근 수해 피해를 입은 전통시장 지원책을 발표했다.

네이버는 시장 운영 정상화를 돕기 위해 수해 피해가 큰 13개 시장을 대상으로 추석 기간 물품 할인을 제공하고 이 중 4개 시장에는 쇼핑 라이브 제작과 프로모션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윤숙 포레스트 CIC(사내독립기업) 대표는 이날 참여한 토론에서 "네이버는 '프로젝트 꽃'이라는 이름으로 중소상공인, 전통시장 등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며 "로컬 상권 육성과 온라인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을 고민해왔던 만큼 네이버가 보유한 IT 기술과 다양한 서비스가 디지털 전환에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