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수사' 공조…웁살라시큐리티, 수사기관에 '루나코인' 추적 툴 제공
웁살라 CATV, 암호화폐 지갑 흐름 실시간 추적 가능
루나클래식(LUNC) 추가해 13개 암호화폐 지원
- 박현영 기자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블록체인 보안기업 웁살라시큐리티가 '루나 코인(LUNC)' 추적 솔루션을 전 세계 사법·규제기관에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웁살라시큐리티는 최근 자사의 암호화폐 추적 솔루션인 CATV(Crypto Analysis Transaction Visualization)에 루나 클래식(LUNC)코인을 새롭게 추가했다. 루나 클래식(LUNC)은 테라의 새로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루나2.0(LUNA)이 아닌, 가격이 폭락했던 기존 루나를 의미한다.
웁살라시큐리티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규제 사법기관을 대상으로 솔루션을 무료 제공한다. CATV는 암호화폐 지갑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추적, 모니터링함으로써 혐의 자금이 언제 어느 거래소로 이동되었는지 적시에 파악할 수 있는 암호화폐 전용 자금세탁방지(AML) 분석 툴이다.
현재 CATV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라이트코인(LTC) 등 12종의 암호화폐 추적을 지원하고 있으며, 최근 루나 클래식(LUNC)을 새롭게 추가함으로써 총 13개 암호화폐를 지원하게 됐다.
앞서 웁살라시큐리티는 지난 6월 테라·루나 사태의 자금 흐름과 관련해 자체적으로 조사를 실시, 두 편의 공식 리포트를 발간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사법기관이 수사를 진행하려면 효과적인 암호화폐 추적 툴이 필요하다고 판단, 루나 클래식(LUNC) 추적 솔루션을 무료 배포하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기존 수사는 테라 블록체인 탐색기를 통해 루나 코인의 거래내역을 일일이 수동으로 확인해야 하므로 시간과 인력이 많이 소모될 수 있다. 반면 웁살라시큐리티의 CATV는 지갑주소만 입력하면 전체 자금의 흐름을 시각화해 보여주므로 직관적 이해가 가능하다고 웁살라시큐리티 측은 설명했다.
또 루나 관련 블랙리스트 지갑, 거래소 지갑에 대한 정보도 화면에서 동시 식별 가능하기 때문에 혐의거래의 연관성을 분석하는 데도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구민우 웁살라시큐리티 한국 대표는 "시장 상황 및 고객의 요청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우리 솔루션의 강점이다"라며 "CATV가 테라·루나 사건의 공조 수사 및 수사 진척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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