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월단위 차량 대여 '쏘카플랜' 매출 전년比 83% 증가

지난 4월 기준 누적 계약건 1만7000건 돌파
쏘카 "반도체 이슈로 차량 수급 어려워져 수요 증가"

쏘카플랜 이미지(쏘카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모빌리티 공유 플랫폼 쏘카는 월단위 차량 대여 서비스인 '쏘카플랜'의 매출이 전년 대비 83%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쏘카플랜은 지난 2019년 10월 쏘카가 선보인 차량 대여 서비스다. 1개월 단위로 최대 36개월까지 대여 기간과 차종을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다.

서울 및 수도권을 포함해 △부산 △창원 △대구·경북 △대전 △광주에서 서비스하고 있으며 다양한 차종을 원하는 기간에 맞춰 이용할 수 있다. 계약일 다음날에 이용자가 차량을 인수받을 수 있는 '바로대여' 서비스를 운영해 편의성도 높였다.

쏘카플랜의 매출 증가와 함께 쏘카플랜 계약차량도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쏘카는 쏘카플랜 출시 2년 만인 지난해 9월 누적 계약 1만건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 4월 1만7000건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쏘카는 차량용 반도체 이슈로 인해 신차 출고가 지연되고 중고차 가격이 상승하면서 쏘카플랜을 통한 장기 이용 수요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신규 계약 건 가운데 대여 기간이 6개월 이상인 장기 계약 비율은 33.6%로 지난해 8%에 비해 크게 늘었다.

한편 쏘카플랜 이용자들은 주로 출퇴근과 업무 용도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쏘카는 쏘카플랜 이용 목적을 묻는 자체 설문조사를 통해 △출퇴근 및 업무 62.2% △자차 구매 전 또는 신차 출고 대기 16.3% △여가 및 여행 12.6% △자녀 등하교 등 일상생활 8.8% 순서로 이용자들이 답변했다고 밝혔다.

또한 쏘카는 이용자가 운행 중인 쏘카플랜 차량을 그대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쏘카바이플랜' 시범 서비스를 2023년 정식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박미선 쏘카 넥스트본부장은 "차량공유가 합리적인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사용 목적에 따라 유동적으로 이용이 가능한 쏘카플랜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쏘카플랜이 차량공유처럼 일상의 새로운 이동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고객 편리성 등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