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드리고, 국내 최대 호텔 세탁 서비스 '크린누리' 인수

"숙박 시장 회복세에 세탁 수요↑…런드리고, B2B 세탁 산업 진출"
"3월 중순 중소 사업장 대상 B2B 서비스 '런드리고 비즈니스' 출시"

런드리고 운영 시설 (의식주컴퍼니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런드리고가 국내 최대 호텔 세탁 사업을 인수하며 기업용(B2B) 세탁 시장에 진출을 본격화한다.

비대면 모바일 세탁서비스 '런드리고' 운영사 의식주컴퍼니는 아워홈과 '크린누리' 사업과 설비자산 일체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크린누리는 국내 최대 규모 호텔 세탁 공장을 운영하며 워커힐, 안다즈, 노보텔 앰배서더 등 국내 주요 5성급 호텔을 포함한 30여개 고객사의 세탁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최신 자동화 세탁 설비 등을 바탕으로 일 최대 25톤(t) 규모 세탁물을 처리한다.

국내 호텔 세탁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행 산업의 침체로 전례 없는 운영의 어려움을 겪었다. 다만 최근 고급 호텔, 리조트를 중심으로 주말 숙박이 회복하기 시작하면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런드리고는 이번 사업 인수를 통해 변화가 더뎠던 B2B 세탁 산업의 혁신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의식주컴퍼니 관계자는 "기존 호텔 세탁 업계에서는 식음료(F&B) 셰프웨어나 유니폼, 고객 세탁물 등 각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세탁물을 숙박 린넨 세탁물과 분리해 각각 다른 세탁 공장에 맡겨야 했다"면서 "런드리고는 모든 세탁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의식주컴퍼니는 오는 3월 중순에는 레스토랑, 헤어숍, 피트니스클럽 등 중소형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는 신규 서비스 '런드리고 비즈니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조성우 의식주컴퍼니 대표는 "런드리고가 3년 만에 B2C 시장에 혁신을 가져온 것처럼 B2B 시장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어 세계 최고의 세탁, 의식주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식주컴퍼니는 지난 2019년 3월 국내 최초 비대면 방식의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를 출시, 운영 중이다. 의식주컴퍼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하는 등 의식주 관련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hway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