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우파' 효과…포털 인물정보에 '댄서' 추가된다

'스트릿우먼파이터' 리정(왼쪽부터), 모니카, 노제, 아이키, 허니제이, 효진초이가 11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CJENM스튜디오센터에서 열린 2021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2.1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스트릿우먼파이터' 리정(왼쪽부터), 모니카, 노제, 아이키, 허니제이, 효진초이가 11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CJENM스튜디오센터에서 열린 2021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2.1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네이버와 카카오가 제공하는 인물정보 서비스에 '댄서' 직업명이 신설된다.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서비스운영소위는 인물정보 직업 분류에 △댄서 △안무가를 신설했다고 16일 밝혔다.

KISO 측은 최근 TV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 열풍에 힘입어 '댄서' 관련 직업군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가 높아지는 등 사회 트렌드 변화를 반영해 직업분류체계를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인물정보 직업분류 상위 항목에 '댄서'를 신설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 대중문화인 하위 분류로 흩어져있던 △스트리트댄서 △비보이 △비걸이 해당 직업분류로 조정돼 체계를 갖췄다.

댄서 직군의 등재 기준도 완화했다. 기존 국제대회 입상 내역 등이 필요했지만, 해당 기준을 삭제하고 △관련 대회에 참여하거나 수상한 경력이 확인되는 경우 △해당 직업과 관련하여 방송에 출연하거나 공연 등의 작품에 참여한 경력이 확인되는 경우로 개정했다. 단, 동호회 등 친목 도모를 위한 단체 관련 활동 또는 동아리 공연 등 교내 활동은 제외한다.

안무가에 대한 분류도 확대 개편했다. 기존 '무용인'의 하위로 분류되어 있던 안무가를 상위 항목으로 조정하고 그 하위에 △안무가 △댄스안무가 △무용안무가 등 유형별로 세분화한 직업명을 표기할 수 있도록 했다.

김민호 KISO 서비스운영소위원장은 "댄스 관련 직업이 조명을 받고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반영해 해당 직업군의 정체성을 명확히 할 수 있도록 직업목록과 기준을 재정비했다"며 "앞으로도 사회 변화와 트렌드를 반영하여 인물정보 서비스 가이드라인을 지속적으로 수정·보완하는 등 보다 합리적인 원칙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앞서 KISO는 지난 10월 △농업인 △어업인 △임업인 △축산인 등 4개 직업명을 신설한 바 있다. 이는 우리 사회에서 농·어업이 차지하는 중요성과 이용자들의 수요를 반영한 결정으로 해당직업과 관련된 법률에 따라 활동 경력이 확인되는 경우 인물정보 서비스에 등재될 수 있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