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잇(IT)쥬] '40대 하버드 출신' 뉴페이스들이 네이버 확 바꾼다

"나는 한국인"…구글갑질방지법 지지한 글로벌 거물 국회 모였다
넷플릭스, 2016년 1월 한국 시장 진출 이후 첫 구독료 인상

편집자주 ...정보통신기술(ICT)은 어떤 산업보다 빠르게 변화합니다. 그 안의 다양한 이해관계가 맞물려 소용돌이 치는 분야이기도 하지요. ICT 기사는 어렵다는 편견이 있지만 '기승전ICT'로 귀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그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그들만의 뉴스'가 아닌 개개인의 일상 생활과도 밀접한 분야죠. 민영통신사 <뉴스1>은 한주간 국내 ICT 업계를 달군 '핫이슈'를 한눈에 제공합니다. 놓쳐버린 주요 뉴스, [뉴스잇(IT)쥬]와 함께 하실래요?

(왼쪽부터)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 내정자, 최수연 네이버 최고경영자 내정자 (네이버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지난 5월 한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을 계기로 '새로운 조직체계' 구성을 공언했던 네이버가 경영쇄신을 위한 '젊은 리더십'의 면면을 공개했다.

국내 최대의 게임쇼 '지스타'가 지난 1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5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던 지스타는 2년 만에 현장 전시를 재개했다.

◇81년생 女CEO…'40대 하버드 출신' 뉴페이스들이 네이버 확 바꾼다

네이버가 지난 17일 하버드 출신의 만 40세(1981년생) 여성 최수연 글로벌 사업지원부 책임리더를 한성숙 대표이사(1967년생)의 뒤를 잇는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낙점했다. 최 내정자는 내년 3월 주주총회 승인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차기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돼 매출 5조원이 넘는 네이버를 이끌게 된다.

최 내정자가 차기 경영 리더십을 구축하는 데 힘을 더할 최고재무책임자(CFO)에는 네이버에서 사업개발과 투자 및 M&A를 맡고 있는 김남선 책임리더가 내정됐다. 두 내정자는 앞으로 '네이버 트랜지션 태스크포스'(NAVER Transition TF)를 가동해 글로벌 경영 본격화와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새로운 리더십(지도력) 구축과 조직개편에 착수하게 된다.

네이버 경영진은 "김 내정자가 글로벌 경영 체계를 탄탄히 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네이버의 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이사회와 경영진은 "두 내정자가 다양한 필드에서의 경험과 새로운 영역을 넘나드는 도전적인 이력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韓 국회서 "나는 한국인이다" 외친 美 IT 거물…反구글·애플 연대

'나는 한국인'이라며 '구글 갑질 방지법'을 지지한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CEO가 지난 16일 한국 국회에서 열린 '글로벌 앱생태계 공정화를 위한 국제세미나'에 참석해 한국의 선도적인 앱마켓 사업자 규제를 치켜세웠다.

'구글 갑질 방지법'을 지지한 글로벌 인사들은 한국의 세계 최초 입법을 시작으로 구글, 애플 등 독점적 앱마켓 사업자를 규제하는 흐름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했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는 "구글과 애플이 운영체제(OS)를 독점하고 있고,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결제 처리 경쟁을 저해하고 있다. 양사가 자기 노력에 대한 수익을 가져가는 건 맞지만 독점적 지위를 통해 경쟁을 차단하거나 수수료를 부과해서는 안 된다"며 "공정 경쟁을 위한 싸움에서 한국이 성공하면 소비자 가격이 더 개선될 거고, 창작자들도 더 공정하게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팀 스위니 CEO는 지난 8월3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은 전 세계 모든 개발자들이 '나는 한국인이다'(I am a Korean)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날이다"고 인앱결제 강제를 막는 구글 갑질 방지법 국회 통과 소식을 반긴 바 있다.

◇넷플릭스, 5년 만에 가격 인상…프리미엄 1만4500원→1만7000원

넷플릭스가 지난 18일 한국 시장 진출 5년10개월 만에 구독료를 처음으로 인상했다. 스탠다드 요금제는 월 1만2000원에서 1만3500원, 프리미엄은 월 1만45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올랐다. 각각 12.5%, 17.2% 인상된 가격이다. 베이직 요금제는 기존 월 9500원의 가격을 유지한다.

인상된 가격은 신규 가입자부터 적용되며, 기존 이용자들도 구독료 청구일 이후 새로운 요금제로 바뀌게 된다. 넷플릭스는 기존 회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구독료 조정 사실을 공지할 계획이며, 이용자별 구독료 인상 30일 전 넷플릭스 앱 알림을 통해서도 해당 내용을 알릴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망 사용료 관련 법안 통과를 예상해 미리 가격을 올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이번 구독료 인상과 망 사용료 문제는 별개라는 입장이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작품 카탈로그(목록)의 양적, 질적 수준을 올리고, '오징어 게임', '지옥'과 같이 뛰어난 한국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2016년 한국 서비스 시작 이후 처음으로 스탠다드와 프리미엄 플랜의 구독료를 인상했다"며 "넷플릭스는 회원분들이 최상의 엔터테인먼트 경험과 구독의 가치를 느끼실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영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대표 (트위치 캡처) ⓒ 뉴스1

◇2년만에 오프라인 재개한 '지스타'…올해 게임대상엔 '오딘: 발할라 라이징'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지스타가 올해 게임산업의 부흥을 위해 오프라인 개최를 재개했다.

올해 지스타엔 국내 기업으로는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그라비티 △시프트업 △인벤 △엔젤게임즈 △레드브릭 △하루엔터테인먼트 등이 참가했다. 해외 기업으로는 △텐센트 오로라 스튜디오 △쿠카게임즈 등이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개막식과 함께 '지스타의 꽃'으로 불리는 2021 대한민국 게임대상도 개최됐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대상(대통령상)을 비롯해 4관왕(스타트업기업상, 우수개발자상, 그래픽 기술창작상)에 오르며 올해 최고 게임에 등극했다.

시상대에 오른 김재영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대표는 "게임이 큰 성공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함께 해준 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한다는 건 인력이든 자금이든 힘든 점이 많지만, 그 마음이 생각한 게 맞다고 믿고 끝없이 도전한다면 꽃밭이 온다고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게임 시장을 제패한 오딘은 다음 해 대만을 시작으로 일본, 유럽,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게임대상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의 영광은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이 차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인 우수상엔 △엔픽셀의 '그랑사가' △스튜디오HG의 '메탈릭차일드' △님블뉴런의 '이터널리턴'이 이름을 올렸다.

hway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