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의 힘" …네이버 웹소설 '전독시' 누적 거래액 100억원 돌파

전독시 웹소설, 웹툰 연재 이후 2개월만에 2년치 거래액 추월…"시너지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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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네이버는 현재 연재 중인 웹소설 '전지적 독자 시점(전독시)'의 누적 거래액이 100억원을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웹툰을 연재한 이후 웹소설 거래액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웹소설의 웹툰화' 시너지를 증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웹툰 론칭 이후 2개월 만에 웹소설 거래액이 웹툰 론칭 전 2년 간 거래액을 추월했으며, 웹소설 월간 거래액은 웹툰 연재 이후 기존대비 최대 41배, 웹소설 월간 다운로드 수도 최대 약 50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에는 웹툰 론칭 1개월 만에 웹소설 거래액만으로 16억원을 달성하며 기록적인 성과를 내기도 했다.

웹툰 자체로도 네이버 수요일 웹툰 최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5월부터는 독일어 등 총 9개 언어로 서비스되면서 글로벌 누적 조회 수 3억6000만회를 달성하기도 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2018년 5월부터 시리즈에서 웹소설 전지적 독자 시점을 연재하고 있으며, 2020년 5월부터는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웹툰을 제작해 서비스하고 있다.

실제 네이버 웹툰은 웹소설을 꾸준하게 웹툰화해왔다. △튜토리얼 탑의 고인물 △중증외상센터 : 골든 아워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화산귀환 등 현재까지 다수의 웹소설 작품을 웹툰화한 경험이 있다. 특히 재혼황후는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10개 언어 서비스에서 인기 웹툰으로 올라있고 웹소솔도 다운로드 1억건을 넘어섰다.

박제연 네이버웹툰 웹소설 리더는 "네이버웹툰은 매월 7200만 명의 글로벌 사용자가 찾는 플랫폼인 만큼 콘텐츠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전독시 같이 재미있는 웹툰이 나오면 원작 웹소설까지 찾아보는 선순환 사례가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 네이버웹툰과 시리즈뿐만 아니라 막강한 사용자 규모를 가지고 있는 왓패드와의 협업을 통해 더 많은 성공 사례들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편 네이버웹툰은 이번 성공사례로 네이버웹툰과 왓패드의 글로벌 협업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태다. 지난 5월 초 네이버의 왓패드(Wattpad)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네이버웹툰과 왓패드는 웹소설의 웹툰화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왓패드에 게재된 10억개 이상의 웹소설 중 양질의 작품을 웹툰으로 제작할 경우 네이버웹툰은 우수한 작품을 다수 확보하면서 IP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왓패드 역시 네이버웹툰의 유료화 모델을 도입하는 것과 더불어 원작 웹소설을 보기 위해 왓패드로 유입되는 독자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되면서, 왓패드의 매출을 대폭 늘릴 수 있다.

j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