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기지국 빅데이터로 유동인구까지 파악"…SKT-통계청 '맞손'

SK텔레콤과 통계청이 모바일 빅데이터 기반의 유동인구 지도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SK텔레콤 제공)ⓒ 뉴스1
SK텔레콤과 통계청이 모바일 빅데이터 기반의 유동인구 지도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SK텔레콤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대다수 시민들이 휴대폰을 상시 소지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 휴대폰 기지국 빅데이터를 활용해 전국 시군구 유동인구 현황을 파악하는 지도 서비스가 시범 실시된다.

9일 SK텔레콤과 통계청은 인구·가구 데이터 등 공공 빅데이터에 휴대폰 위치정보 등 '모바일 빅데이터'를 결합하고, 이를 SK텔레콤의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기술로 도식화 한 '유동인구 지도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유동인구 지도는 전국 시·군·구별 유동인구를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SK텔레콤의 이동통신 기지국 모바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도에서 선택한 지역의 인구 유입·유출 현황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간단한 조작만으로 주중·주말 또는 월 단위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모바일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구분석은 기존 설문조사 방식과 비교해 인력과 예산을 크게 절감할 것"이라며 "톨게이트 통행량이나 대중교통 이용자수 등을 활용하는 것보다 데이터를 더 빠르게 수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유동인구 지도는 통계청 빅데이터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누구나 이용 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통계청은 "향후 유동인구 지도를 고도화해 교통, 관광 등 인구 이동과 관련된 정책을 수립하거나 사업 모델을 개발하는데도 폭넓게 활용하는 한편, 국가통계 수준으로 분석의 정밀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서비스는 지난 5월 양 기관이 체결한 빅데이터 기반의 통계 개발 및 품질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의 첫 성과다. 통계청이 보유한 인구·가구 관련 공공 빅데이터와 SK텔레콤의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결합했다.

wh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