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아이폰11 예판 시작…국내 출고가 소폭 인상

미국선 동결했는데, 국내에선 수만원 인상…LTE폰 수요 흡수할듯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이동통신3사는 오는 18일부터 애플의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11 시리즈에 대한 예약판매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공식출시는 오는 25일이다.

아이폰11은 퍼플, 그린, 옐로, 블랙, 화이트, 레드 등 6가지 색상으로 △64기가바이트(GB) 모델 99만원 △128GB 모델 105만6000원 △256GB 모델은 118만8000원으로 출시된다.

아이폰11 프로와 아이폰11 프로 맥스는 골드,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미드나이트 그린 등 4가지 색상이다. 아이폰11 프로는 △64GB 137만5000원 △256GB 158만4000원 △512GB 183만7000원이며 가장 고가인 아이폰11 프로 맥스는 △64GB 152만9000원 △256GB 173만8000원 △512GB 모델 199만1000원이다.

아이폰11의 출고가가 전작에 비해 소폭 인상돼 '역대급'으로 높은 출고가 행렬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이통3사는 각종 제휴카드 할인이나 단말교체 보상판매 프로그램을 시행해 이용자의 구매 부담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먼저 SK텔레콤은 'T안심보상'을 통해 사용 중이던 아이폰을 반납하면 보상금을 받을 수 있어 할인폭이 더 늘어난다. 예를 들어 2년 전 기종인 아이폰8+(256GB) 반납 시 최대 52만원을 보상 받을 수 있다.

KT는 아이폰11 슈퍼체인지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폰11을 24개월 사용 후 반납하면 출고가의 최대 50%를 보상하는 정책을 시행한다.

또 제휴카드 할인 프로그램을 통해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최대 100만원 가량의 단말기 할인도 제공한다.

이밖에 애플의 무선이어폰 에어팟2 할인쿠폰 등 예약가입자들을 위한 사은품도 제공한다.

다만 이번에 애플은 신제품의 가격을 전작과 같거나 오히려 낮췄는데, 국내에서는 애플코리아가 신제품의 가격을 소폭 올려서 출고했다.

아이폰11은 전작인 아이폰XR과 같고, 아이폰11프로와 아이폰11프로 맥스는 전작 대비 3만~4만원 올랐다. 최고가 모델인 아이폰11프로 맥스 512GB의 경우 갤럭시 폴드와 약 36만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의 V50S씽큐의 경우 119만원대에 듀얼 스크린을 포함하고 있고, 삼성전자의 5G 단말도 S10부터 노트10, A90까지 다양하게 포진돼 있다"며 "아이폰은 고정구매층과 현재 국내에서 신제품이 거의 나오지 않는 LTE폰을 기다리는 고객층이 구매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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