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파파고' 만든 김준석 네이버 리더, 현대차로 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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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네이버의 인공지능(AI) 통·번역서비스 '파파고'를 개발한 김준석 파파고 리더가 최근 현대자동차로 이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김준석 리더는 네이버를 떠나 현대자동차 AI 전문조직인 에어랩(AIR LAB)의 책임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준석씨는 국내 자연어 처리분야의 대가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LG전자에서 8년간 음성인식 기술을 개발하다 지난 2007년 네이버에 합류해 네이버랩스에서 근무했다. 지난 2016년 8월 선보인 통·번역서비스 '파파고'가 대표적인 성과물이다.

네이버의 미래기술 개발을 이끌었던 송창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네이버랩스 대표가 올 1월 돌연 사임한데 이어 유망 개발자였던 김준석씨마저 빠지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여기에 네이버 노조 이슈까지 겹치면서 현재 네이버 내부의 분위기는 뒤숭숭한 상태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 2018'에서 "인터넷을 연결하지 않아도 텍스트를 번역할 수 있는 파파고앱을 2019년초 출시하겠다" 밝혔다. 오프라인 앱은 인터넷이 원활하지 않은 국가나 오지 등으로 여행가는 이용자를 위해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way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