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육성에 감세까지…서울시장 후보들 ICT공약 표심잡기
박원순 '스마트시티' vs 김문수 '규제완화' vs 안철수 '창업'
- 차오름 기자
(서울=뉴스1) 차오름 기자 = 서울시장 후보들이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정보통신기술(ICT) 공약으로 4차산업혁명단지 조성을 내세우며 표심 잡기에 나섰지만 세부 이행방법에는 시각차를 보였다.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가 창업을 지원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집중한 반면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는 감세 정책에 무게를 실었다.
박원순 후보가 내세운 대표 공약은 '스마트시티' 건설이다. 이 공약은 서울 전역에 6개 전력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았다. 박 후보가 꼽은 단지는 마곡 R&D시티, 양재, 구로G밸리, 홍릉·창동·상계, 마포, 상암DMC이다.
박 후보는 또 서울 자치구 캠퍼스타운 25곳에 민간 투자와 국내외 대기업 연구개발(R&D)센터를 유치하고 스마트도시 신기술을 상용화하는 리빙랩(사용자 참여형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1조2000억원 규모 창업벤처펀드 마련하고, 2000억원 규모 산학연 연구개발산업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안이 공약에 담겼다.
박 후보는 지난달 30일 뉴스1이 주최한 '한국미래포럼(KFF) 2018'에서 "디지털재단, 개포동 디지털클러스트를 만들어 빅데이터로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는 서울 소재 52개 대학 주변지역을 4차산업혁명특구로 개발하는 공약을 내놨다. 4차산업혁명 적합시설로 판단될 경우 건폐율, 용적률, 용도제한 등 규제를 풀어주는 내용이다. 또 신규 부동산 취득세와 등록세를 면제하고 첫 5년간 재산세를 50% 경감하는 감세정책을 제시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는 5개 권역을 지정해 지역 특성에 맞게 미래산업을 육성하고, 권역 인접지역은 '창업허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서울 시내를 다니는 국철 지상노선 57㎞를 지하화하고, 새로 생긴 공간에 4차산업혁명단지를 짓는 방안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국철을 지하에 만들면 200만㎡ 규모 유휴부지 개발할 수 있다"며 "새로 만들어진 땅으로 4차산업혁명 실험을 할 여력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창업 지원방안으로는 '원스톱 창업지원 시스템'과 '실패경험 공유 플랫폼'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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