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꺾은 알파고, 세계 1위 中 커제와 5월 맞붙는다

이세돌 9단이 15일 오후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5국을 마친 뒤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대표에게 바둑판에 사인을 해서 선물을 하고 있다. ⓒ News1 송원영 기자
이세돌 9단이 15일 오후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5국을 마친 뒤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대표에게 바둑판에 사인을 해서 선물을 하고 있다.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희진 기자 = 지난해 이세돌 9단을 꺾은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가 오는 5월 세계 1위인 중국의 커제 9단과 맞대결을 펼친다.

구글 자회사로 알파고를 개발한 딥마인드는 중국바둑협회 및 중국 정부와 함께 ‘바둑의 미래 서밋(Future of Go Summit)’을 오는 5월 23일~27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중국에서 '물의 도시'로 불리는 우전에서 열릴 이번 행사의 '백미'가 바로 알파고와 세계 1위 바둑기사 커제 9단의 일대일 대국이다.

지난해 3월 서울에서 이세돌 9단과 맞붙은지 1년 2개월 만에 알파고가 또 다시 '세기의 대국'으로 전세계인의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바둑은 기계가 넘볼 수 없는 '인간의 영역'으로 간주됐지만 알파고는 예상을 뒤엎고 이세돌 9단을 4대1로 꺾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커제 9단과의 일대일 대국 뿐만 아니라 중국 최고 바둑기사들과의 단체전까지 포함돼 있어 보는 재미를 배가했다.

단체전은 중국 프로 바둑기사 5명으로 이뤄진 팀이 알파고를 상대로 대국을 펼친다. '팀플레이'를 하면서 알파고의 창의력을 테스트하는 차원이다. 알파고가 여러 사람의 각기 다른 바둑 스타일에 어떻게 적응하는지 살펴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또 복식전도 펼쳐진다. 중국 프로 바둑기사 1명과 알파고 플레이어 1명이 복식 조를 이뤄 상대편과 대결한다.

지난해의 경우, 이세돌과의 대국으로 국한됐다면 올해는 커제9단과의 일대일 대국, 복식전, 단체전 등 총 3회의 대국이 펼쳐지는 셈이다.

또 이번 행사에서는 바둑 대결과 함께 ‘인공지능(AI)의 미래’라는 주제로 포럼도 열린다. 중국의 저명한 인공지능 전문가들을 초청해 알파고를 만든 머신러닝 기술을 공유하고 인공지능에 따른 사회적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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