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드론 시장 60억달러…개인용·상업용 300만대 육박
가트너 "올해 34% 증가…2020년 112억달러 규모전망"
- 주성호 기자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개인 및 상업용 무인항공기(드론) 생산 확대에 힘입어 올해 전세계 드론 시장 규모가 전년보다 34.3% 증가한 60억달러(6조9000억원)를 돌파할 전망이다.
12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개인용·상업용 드론시장 규모는 60억4935만달러(약 6조 9568억)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시장 규모 45억달러(5조1750억원) 대비 34.3% 증가한 수준이다.
용도에 따라 개인용 드론 시장 규모는 2016년 17억달러에서 23억6222만달러로 38.5% 늘어나고 상업용 드론 시장은 28억달러에서 36억8700만달러로 31.7% 가량 확대될 전망이다.
가트너는 "다양한 정부의 규제로 인해 군용을 제외한 민간 드론시장이 힘겹게 시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드론의 인기는 식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60억달러 달한 전세계 드론 시장은 3년 뒤인 2020년 112억달러(12조8800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론 생산량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올해 전세계 드론 생산량은 300만대에 육박하는 299만1400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215만대에 비해 39% 확대된 수준이다. 다만 2016년 기록한 60.3% 증가율에 비하면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개인용 드론 생산량은 204만대에서 281만대로 38% 늘고 상업용 드론은 11만대에 17만4000대로 58.2% 확대될 전망이다.
개인용 드론은 일반인들이 손쉽게 구입해 스마트폰이나 전용 조종장치로 작동하는 것을 일컫는다. 운행시간이나 비행고도가 낮지만 무게가 가볍고 가격대가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상업용 드론은 생산량과 실제 운행대수는 적지만 개인용 드론과 비교해 높은 평균가격이 특징이다. 미국을 비롯해 많은 국가들이 앞장서서 드론 관련 제도를 정비하면서 시장도 안정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가트너는 분석했다. 이에 힘입어 많은 기업들이 그들의 산업 영역에 드론을 배치하고 테스트하기 위해 구입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상업용 드론의 대표적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지난해 12월말 도입한 드론택배다. 아마존은 지난해 12월 영국에서 2번의 드론택배 시범운영에 성공했다. 우리나라에서는 CJ대한통운 등이 정부로부터 시범사업자로 허가받아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가트너는 "드론택배가 최근 각종 뉴스를 통해 관심을 집중받고 있지만 향후 몇년간 상업용 드론의 핵심이 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드론 운영비용 등을 감안해 투자 대비 수익률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상업용 드론은 지리정보 측량, 농업, 운수업 등에 활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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