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캔디크러쉬사가 오늘부터 카카오 버전 종료

(서울=뉴스1) 서영준 기자 = 영국 모바일게임사 킹 디지털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캔디크러쉬사가'가 다음카카오와 결별 수순을 밟는다.

캔디크러쉬사가는 10일 공지사항을 통해 "아쉽게도 2015년 5월 10일에 캔디크러쉬사가 카카오 버전의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며 "현재 새로운 버전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존 진행 과정을 계속 이어서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카카오 버전을 절대 삭제하시면 안된다"며 "자세한 내용은 빠른 시일내에 다시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공지 이후 캔디크러쉬사가에는 카카오 플랫폼을 의미하는 'for Kakao'가 빠졌다.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한 인기 모바일게임 가운데 첫 사례다.

캔디크러쉬사가가 카카오 플랫폼과 이별한 이유는 후속작인 '캔디크러쉬소다'의 성공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월 출시된 캔디크러쉬소다는 캔디크러쉬사가와 달리 카카오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고 대규모 마케팅을 통해 이용자들을 끌어모았다. 이날 기준 캔디크러쉬소다는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14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들어 카카오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고도 성공을 거두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캔디크러쉬사가의 경우에도 이미 탄탄한 이용자층을 확보하고 있어 굳이 카카오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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