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T, '갤럭시S6' 레드 색상 독점 출시

삼성전자 '갤럭시S6' 모델의 기본 4가지 색상. (왼쪽부터) 블랙사파이어, 골드플래티넘, 화이트펄, 블루토파즈. ⓒ News1

(서울=뉴스1) 맹하경 기자 = SK텔레콤이 삼성전자 '갤럭시S6' 레드 색상을 독점 출시한다. 오는 4월 10일 국내 시판되는 갤럭시S6는 골드플래티넘, 화이트펄, 블랙사파이어, 블루토파즈 등 4가지가 기본 색상이다. 레드 색상은 SK텔레콤용으로만 별도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KT와 LG유플러스는 레드 색상의 갤럭시S6를 판매하지 않는다.

23일 SK텔레콤 대리점 관계자는 "SK텔레콤 전용모델로 갤럭시S6 레드 색상을 출시한다는 사실을 고객들에게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갤럭시S6엣지'는 레드 색상을 내놓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드 색상이 SK텔레콤 전용모델로 출시된 것은 갤럭시S6가 처음이 아니다. '갤럭시S5 광대역 LTE-A', '갤럭시S4', '갤럭시노트4' 등에서도 SK텔레콤의 상징인 레드를 입힌 전용모델들이 출시된 바 있다. '레드=SK텔레콤'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한 SK텔레콤의 마케팅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 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처음 공개된 삼성전자 '갤럭시S6'는 지금까지 선보이지 않았던 색감으로 이목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이 색감을 표현하기 위해 갤럭시S6의 뒷면 글래스에 특수 나노코팅을 수차례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SK텔레콤을 통해 등장하게 될 레드 색상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휴대폰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공개된 4가지 색상에서도 그동안 보지 못했던 느낌의 색감을 주고 있는데 레드색상까지 나온다면 소비자들의 이목은 확실히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갤럭시S6 레드 색상 출시는 제조사가 확정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제조사인 삼성전자 관계자는 "SK텔레콤과 레드색상 출시에 대해 논의한 것은 맞다"면서도 "그러나 레드 색상은 갤럭시S6 공식 출시일인 4월 10일보다 늦게 시판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통상 전용모델은 공식 출시일보다 늦게 나오는데, 아직 출시시점이 남아있어 확실하게 결정됐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갤럭시노트4 등에도 전용 모델 레드 버전을 출시한 바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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