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까지 지킨다" 경비보안업체 빅3, 홈보안 시장 '격돌'
1인· 맞벌이 가구 겨냥…에스원-ADT캡스, KT텔레캅, 月 1~6만원대로 서비스
- 정성구 기자
(서울=뉴스1) 정성구 기자 = 최근 '안전'이 우리 사회 전반에 화두로 떠오르면서 가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범죄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홈 보안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보안업계도 스마트폰 기반의 첨단 기능이 포함된 가정용 보안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몰이에 한창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경비보안업체 '빅3'인 에스원과 ADT캡스, KT텔레캅은 올해 가정용 보안시장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삼고 관련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매년 최소 5% 이상 증가세를 보이는 1인가구나 맞벌이 가구를 겨냥한 가정용 보안서비스는 이 업체들의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가정용 보안 서비스는 기존 물리보안업체들이 주수익원으로 삼아왔던 24시간 긴급출동서비스를 비롯해 다양한 생활편의 부가서비스를 경제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게 주요 사업 전략이다. 기본적으로 월 1만원대 가격이면 폐쇄회로(CCTV)를 통한 무인 경비 서비스와 무선 원격 제어 서비스가 제공이며, 부가 서비스 추가 여부에 따라 최고 6만원대를 형성한다. 부가 서비스에는 △화재 경보 △가스 경보 △누수 경보 △조명 제어 △가스 밸브 제어 △콘센트 제어 등 다양한 에너지 관리 기능이 포함된다.
2012년 2월 공동주택용 보안 상품인 '세콤홈즈'를 출시하며 가정용 보안 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든 에스원은 이후 기존 상품의 성능을 강화해 스마트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실내를 감시할 수 있는 '세콤 홈블랙박스'를 선보였다. 홈블랙박스는 기본적으로 집안에 설치된 블랙박스와 스마트폰 앱을 연동해 블랙박스에 녹화되는 동영상을 PC와 스마트폰에서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 상품이다. 또한 가정 내에서 특정 동작이나 소리가 감지될 경우 앱과 이메일, 트위터 등으로 경고 메시지를 받아볼 수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에스원은 올해 가정용 보안 서비스와 효율성과 보안성을 강화한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주력 사업으로 삼고 관련 상품과 솔루션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에스원의 매출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건물시설관리 시장이 포화 상태를 맞으면서 가정용 보안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밝혔다.
ADT캡스는 서울과 부산시 등 주요 지자체와 협력해 고객을 점차 확대하면서 가장 활발한 홈 보안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2013년 말부터 서울시와 협약을 맺고 혼자 사는 여성이나 저소득층에 월 6만4000원의 최신 보안서비스를 월 9900원에 제공하는 ‘서울시 홈 방범서비스’를 실시하고 있고, 최근엔 부산시와 손잡고 부산시 거주 싱글 여성 100가구를 대상으로 홈 방범 서비스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ADT캡스 관계자는 "서울시와 홈방법서비스 계약을 맺을 당시 1000가구를 대상으로 한정했지만 실제 3000가구 이상이 지원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며 "당분간 수익성을 생각하기 보단 많은 고객들에게 자사의 서비스를 알리는데 주력하며 안정적인 수요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ADT캡스는 향후 지자체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가정용 보안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확산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나아가 무인 경비 서비스 중심의 가정 보안 서비스에서 소비자 중심의 생활밀착형 보안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좀 더 확대할 방침이다.
KT텔레캅 역시 2013년 2월부터 월 1만원대 저렴한 요금으로 가정용 보안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텔레캅 홈가드'를 출시해 고객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KT텔레캅의 전략은 저렴한 가격대로 외부침입 실시간 감지, 침임 알림, 긴급출동서비스 등 최상의 기본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다. 보안 서비스 방법은 경쟁사와 매우 흡사하다. 무선감지기를 출입문이나 창문에 부착 후 보안모드를 설정하면 외부침입 발생 시 중계장치에서 경고방송과 사이렌이 울리고 지정된 휴대폰 번호로 문자메시지 통보를 해준다. 전용 앱을 통해 원격으로 쉽게 제어할 수도 있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진입 초기 단계인 가정용 보안 시장은 아직까지 고객들의 인식이 부족해 규모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는 아니지만 성장 잠재력은 높다"며 "더욱이 상가나 빌딩 시설관리 등 전통적 사업영역이 포화상태를 맞은 상황에서 가정용 보안 시장은 이를 타개할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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