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아이폰6 걱정 없다.."갤노트4로 혁신 이어간다"
화질 높이고 카메라 기능 개선에 초점, 자외선센서까지 최신 기술 결집
- 서송희 기자
(베를린(독일)=뉴스1) 서송희 기자 = "애플과 신제품 경쟁도 자신있다. 최고 사양에 혁신성까지 갖췄다."
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IFA 전시회와 미국 뉴욕, 중국 베이징에서 갤럭시노트4 언팩 행사를 가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4의 혁신적인 성능과 기능은 애플 아이폰과 경쟁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애플은 올 IFA에서 기존 4인치 화면을 벗어나 4.7인치 대화면 스마트폰을 내세운 아이폰6를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주도한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에 합류한 셈이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대화면 추격에 또 다른 혁신으로 한걸음 더 앞선다는 계획이다. 갤럭시노트4는 혁신적인 사양과 디자인으로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011년 9월 '갤럭시 노트'를 시작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사이를 뜻하는 '패블릿' 시장을 만들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를 내놓으면서 스타일러스 펜을 이용해 메모를 하거나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갤럭시노트4는 삼성전자가 내놓은 네번째 패블릿 제품으로 '갤럭시 노트'의 전통을 이어가며 혁신성을 더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4'에 최고 사양의 기능을 탑재했다. 갤럭시노트4와 함께 내놓은 갤럭시노트 엣지는 스마트폰 옆면까지 화면이 이어지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새로운 혁신을 선보였다.
'갤럭시 노트 엣지'는 스마트폰 옆면까지 디스플레이가 내려오는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새로운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동영상을 보거나 인터넷 서핑을 하는데 방해받지 않고 옆 화면으로 메시지나 알림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 커버를 닫은 상태에서도 엣지 스크린을 통해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거나 스마트폰을 제어할 수 있다.
애플은 그동안 고수하던 대각선 길이 10.16㎝(4인치) 이하의 디스플레이를 벗어날 전망이다. 오는 9일 공개할 '아이폰6'의 화면은 11.9㎝(4.7인치) 정도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선 애플이 5.5인치 디스플레이 제품도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이 아이폰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던 '작은 화면'을 해결하자 삼성전자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그 긴장감이 반영된 제품이 갤럭시노트4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디스플레이다. '갤럭시 노트4'는 '갤럭시 노트3'와 화면 크기는 5.7인치로 같지만 해상도는 2배 더 좋다. '갤럭시 노트4'는 '갤럭시 노트3'의 풀HD(1920x1080)보다 2배 더 선명한 쿼드HD(QHD·2560x1440)를 지원한다.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채택한 슈퍼 아몰레드를 통해 더 선명하고 깊이감 있는 색감을 표하도록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현존하는 디스플레이 중 색표현력이 가장 뛰어날 뿐 아니라 높은 명암비, 넓은 시야각, 빠른 응답 속도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이 더욱 중요해지면서 '갤럭시 노트4'에도 1600만 화소 후면 카메라가 탑재됐다. '갤럭시 노트3'의 1300만 화소보다 더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미세한 손떨림을 보완해주는 '스마트 광학식손떨림방지(OIS)' 기능도 채택됐다. 스마트 OIS는 기존 디지털카메라에 적용되던 기능으로 갤럭시 노트 시리즈 가운데 처음으로 '갤럭시 노트4'에 장착됐다.
전면 카메라는 갤럭시 스마트폰 중 최대인 370만 화소를 지원한다.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는 '셀피' 문화가 확산되는 점을 반영해 전면 카메라에 가장 밝은 조리개 값인 F 1.9을 지원해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와이드 셀피' 모드를 이용하면 '셀카'를 찍을 때도 최대 120도의 화각으로 많은 배경을 담을 수 있다.
'갤럭시 노트4'에는 3220밀리암페어(mAh) 배터리도 들어갔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 가운데 가장 큰 용량이다. 갤럭시 노트 첫 제품 2500mAh 보다 30%가량 용량이 늘었다. '갤럭시 노트3'의 3200mAh와는 배터리 용량이 비슷하지만 '갤럭시 노트4'는 급속 충전 모드를 지원해 '갤럭시 노트3'보다 30% 더 빨리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전작에는 없던 자외선센서도 장착해 자외선 지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 주변의 소음 정도에 따라 자동으로 통화 음량이 조정된다.
무게도 176g으로 갤럭시 노트 178g, 갤럭시 노트2 180g그램보다 더 가벼워 졌다. 전작인 갤럭시 노트3 168g보다는 조금 무겁다. 금속을 사용한 메탈 테두리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메탈 소재를 선호하지 않았다. 워낙 단가가 비쌌기 때문이다. 대신 금속느낌의 플라스틱 소재를 이용했다. 금속느낌의 플라스틱 소재는 코팅이 벗겨지는 단점이 있었다. 갤럭시노트4는 메탈 테두리로 제품을 마무리해 심미적으로 아름답고 충격에 더 강하다.
'갤럭시 노트4'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불고 있는 '골드바람'도 반영했다. '갤럭시 노트3'는 흰색, 검정색, 분홍색만 나왔지만 '갤럭시 노트4'에는 골드 모델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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