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SKT, '세계최초' 광대역 LTE-A 시대 열듯
광대역 LTE-A 단말기 '갤럭시S5 프라임' 6월말 출시예정
- 맹하경 기자
(서울=뉴스1) 맹하경 기자 = '세계 최초' 광대역 롱텀에볼루션-어스밴스드(LTE-A) 사업자가 되기 위해 이동통신3사가 치열한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초' 타이틀은 SK텔레콤이 거머쥘 것으로 점쳐진다. SK텔레콤은 이달초 전파인증을 마친 광대역 LTE-A 단말기 '갤럭시S5' 프라임 모델을 6월말 출시할 계획이어서, 이통3사 가운데 가장 먼저 광대역 LTE-A 시장에 진입할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현재 광대역 LTE-A 망 최적화 테스트와 기지국 업그레이드를 모두 마치고 본격적으로 서비스에 돌입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광대역 LTE-A는 '광대역LTE 주파수 '와 'LTE 주파수'를 합쳐 최대 225메가비피에스(Mbps)의 속도를 구현하는 기술로, 광대역 LTE보다 속도가 3배 빠르다. 계획대로 이통사들이 6월말부터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시작하면,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광대역 LTE-A 서비스 국가가 된다. 또 서비스를 제일 먼저 시작하는 이통사는 '세계 최초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시작한 통신사'가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통3사는 서로 '세계 최초'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승자는 SK텔레콤이 될 공산이 크다. SK텔레콤처럼 KT도 망연동테스트를 모두 마치고 서울 강남과 경기도 분당에서 시험용 단말기로 시범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주파수 할당조건에 발목이 잡혀 7월 1일 이전에는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보다 먼저 서비스를 할 수 없다.
LG유플러스는 신규로 할당받은 주파수 대역에서 기지국을 구축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80% 정도밖에 구축하지 못했다. LG유플러스는 최대한 빨리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막판 뒷심을 발휘하고 있지만, 6월내로 기지국을 모두 설치하기 어려워 보인다. LG유플러스 관계자도 "7월 전국 광대역 LTE-A 전국망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KT는 주파수 할당조건에 발목이 잡혀 6월내로 '세계 최초'로 서비스할 수 없는 입장이고, LG유플러스는 6월내로 기지국을 모두 설치할 수 없는 입장이니, SK텔레콤이 '세계 최초' 타이틀을 거머쥐는데 유리한 상황이다. 게다가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지원하는 단말기도 6월에 나올 예정이어서, SK텔레콤은 6월말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갤럭시S5 프라임 기종은 이미 전파관리소로부터 전파인증을 받은 상태"라며 "기술안정화에서 큰 문제가 없다면 전파인증후 2~3주내로 출시된다"고 밝혔다. 이어 "SK텔레콤은 단말기만 있으면 곧바로 서비스 가능하도록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hkmae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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