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리니지서 위조화폐 유통…강력 대응할 것"

"며칠 간 수억원"…회사측 "끝까지 조치할 것"

엔씨소프트의 온라인게임 '리니지'© News1

(서울=뉴스1) 지봉철 기자 = 엔씨소프트가 온라인게임 '리니지'에서 발생한 아이템 복사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8일 최근 이용자간 대결에 특화된 오크 서버에서 비정상적인 아이템 유통 행위(아덴 복사)가 발생했다며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리니지의 오크 서버에서는 동시 접속자가 몰리는 시간대에 특수 창고에서 발생하는 버그를 이용해 고가의 아이템을 복사 판매하는 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덴은 유저들이 게임내에서 아이템을 거래하거나 상점에서 거래할때 사용하는 화폐다. 현실로 치면 위조화폐가 유통된 셈이다.

특히 리니지는 아이템 생성 및 거래가 게임 플레이의 큰 매력으로 복사 화폐가 유통될 경우, 경제시스템이 붕괴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복제된 아덴과 아이템을 현금화해서 수천만원에서 수억원까지 부당이득을 위한 사람도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해당 현상을 악용해 게임 내 아이템에 대한 이득을 취하는 캐릭터에 대해서는 끝까지 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진원 엔씨소프트 홍보실장은 "1개 특화 서버에서 게임 내 버그를 이용한 비정상적인 플레이를 감지해, 수정 및 이용제한 등 즉시조치를 취했다"며 "후속조치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jan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