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5' 국내 출시…착한 가격에 "어머, 질러버렸어"

(서울=뉴스1) 주성호 인턴기자 = 구글이 공개한 차세대 스마트폰 넥서스5의 국내 출시 소식에 누리꾼들이 들썩이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최신 버전인 4.4 킷캣(KitKat)과 이를 탑재한 레퍼런스 스마트폰 넥서스5를 LG전자와 공동 출시했다.

순 다이 피차이 구글 수석부사장은 행사장에서 안드로이드 4.4 킷캣에 대해 "불필요한 백그라운드 서비스를 없애고 사용자가 늘 쓰는 기능들의 메모리 소모량을 줄임으로써 안드로이드가 차지하는 메모리를 오히려 줄였다"고 말했다.

이로써 기존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새 버전 업그레이드가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넥서스5의 크기는 5인치로, 풀 HD IPS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으며 해상도는 1920X1080이다. 또한 퀄컴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 OIS(Optical Image Stabilizer,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술 등이 탑재됐다.

넥서스5의 뛰어난 특징 중 하나는 카메라다. 구글은 작은 손 떨림이 발생할 경우 흐릿한 화면이 교정되도록 했다. 또한 조도가 낮은 상황이거나, 빠르게 움직이는 대상을 찍어야 할 때 사용자들이 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넥서스5가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환호받는 이유는 착한 가격 때문이다. 판매 가격은 배송료와 부가가치세(VAT)를 포함해 16GB 용량 45만9000원, 32GB는 51만9000원이다.

이는 지난달 25일부터 SK텔레콤과 KT를 통해 출시된 애플 아이폰5s 가격의 절반 정도다. 아이폰5s의 출고가는 16GB와 32GB 제품이 각각 81만4000원, 94만6000원이다.

넥서스5는 31일부터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프랑스, 영국, 일본 등 10개국에서 '구글 플레이(play.google.com)'를 통해 온라인 판매되며 색상은 화이트와 블랙 두 종류다.

넥서스5의 국내 출시 소식에 국내 누리꾼들은 "아 넥서스는 배터리가 옵지보다 빵빵해졌군요. 넥서스5 배터리 효율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이것만 해결되면 지름신 영접입니다", "아 넥서스5 그냥 지르고 싶네. 가격이 너무 싸네. 그래도 실물은 구경하고 싶다", "아침부터 뽐뿌와 클리앙은 넥서스5 광풍이구만. 어쩔 수 없어. 어머, 이 와중에 나도 모르게 구글플레이에서 질러버렸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sho21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