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휘어지는 배터리도 나온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맞춰 4분기 출시 예정
- 서송희 기자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휘어지는 디스플레이에 이어 휘어지는 배터리까지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기기에 적용될 수 있어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박상진 삼성SDI 사장은 25일 수요사장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4분기에 휘어지는 스마트폰이 나올 것"이라며 "휘어지는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려면 배터리도 휘어야 하는데 기술 구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0월 중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스마트폰을 내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이날 진행되는 갤럭시노트3 국내 공개행사에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스마트폰을 내놓는다고 언급할 예정이다.
10월 경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휘어지는 스마트폰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초기 단계인 플라스틱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사용해 쉽게 깨지지 않고 살짝 휘어지는 정도의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플라스틱 OLED가 탑재된 스마트폰은 10월 중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 한정판매된다.
박상진 사장은 "배터리에 R값을 줘 굽은 형태를 취하는 것이지 완전히 휘어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배터리 적용에 따라 스마트폰의) 디자인 차별성은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자업계는 휘어지는 디스플레이에 이어 휘어지는 배터리까지 확대되면 더욱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폰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살짝 휘어지는 형태에서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 등으로 제품군이 확대될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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