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PC 써보니…PC·모바일 '불났네'

카카오톡 PC버전© News1
카카오톡 PC버전© News1

'카카오톡 PC'가 정식으로 공개됐다.

오는 25일까지는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다운로드 예약 신청을 받고 있지만 설치파일을 자유롭게 구할 수 있어 사실상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셈이다.

26일 정식 출시 후에는 누구나 제한없이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사전 신청은 모바일 카카오톡에서'더보기→설정→PC 버전→다운로드 예약하기'를 누르면 된다.

이번에 공개된 카카오톡 PC는 채팅기능과 보안을 강화한 점이 눈에 띈다. 모바일 카카오톡을 이용한 사용자라면 PC에서도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도 일원화했다.

모바일 카카오톡과 카카오톡 PC버전에서 친구이름이 같도록 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하지만 현재 카카오톡 안드로이드 버전에서는 이름 중에 쉼표, 쌍따옴표, 백슬래시 등 특수기호가 있는 경우 오류가 발생, 업데이트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외에는 모바일버전과 PC버전의 연동이 매끄럽게 가능한 상태다.

실제 PC버전의 대화는 모바일 카카오톡과 연동돼 대화가 끊기지 않는다. 하지만 PC버전에 로그인해 있는 동안에는 모바일 알림이 울리지 않아 중복 메시지를 받는 불편이 없다.

특히 하나의 카카오 계정으로 최대 5대 컴퓨터에서 인증할 수 있어 가정뿐 아니라 직장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물론 보안상 2대의 PC에서 동시에 로그인할 수는 없다. 자리를 떠났을 때는 모바일 카카오톡 원격제어를 통해 PC버전을 로그아웃하는 기능도 갖췄다.

직장인들의 사용폭이 넓어진 셈이다. 업무시간 중 메신저를 주고받더라도 눈치채기가 더 어려워졌다. 특히 이를 활용해 협업으로 업무를 마치는 사례도 늘어날 전망이다.

채팅창의 투명도 조절, 알림 음원 다양화, PC 스크린샷을 '붙여넣기'로 바로 전송하는 기능 등 편의 기능도 추가됐다. 사진 전송은 기존 카카오톡과 마찬가지로 한 번에 최대 10장, 한 장당 9메가바이트(MB)까지 지원한다.

카카오톡 PC 다운로드 방법© News1

일단 네티즌들은 호평이다. "PC에서 카톡 하니 눈치 안보고 좋군", "이제 카톡이 더 자주 오겠네", "사진 보낼 때 짱 좋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카카오톡 측은 "카카오톡PC 정식 버전을 기다리셨던 사용자들이 더 편히 카카오톡을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파일 전송, 폰트 설정 등은 하반기에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an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