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KT, 특혜 의존말고 전략실패 인정해야"

14일 LG유플러스는 "KT는 자발적으로 900메가헤르츠(㎒) 대역 주파수를 선택하며 주파수 전략의 실패를 야기했다"며 "그러나 불공정이란 용어를 써가며 (1.8㎓) 인접대역을 할당하는 것이 공정경쟁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정부 특혜로 (전략실패를) 만회하려는 의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KT는 LG유플러스에 비해 2~3배가 넘는 매출과 투자, 이동통신 시장점유율 30%라는 기본역량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정부에게 특혜를 달라고 압박하는 것은 경쟁의 진정한 의미를 모르는 것"이라며 "재벌의 꼼수라는 용어를 써가면서 특혜를 요구하는 KT야 말로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1.8㎓ 대역을 추가로 할당받지 않으면 롱텀에볼루션(LTE) 사업에 큰 지장을 받는다는 KT의 주장에 대해 LG유플러스는 "KT는 이미 2.6㎓ 대역에서 사용 가능한 단말기를 출시했다"며 "하반기에 모집한 가입자를 2.6㎓ 망으로 수용하면 서비스에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고 반박했다.

끝으로 LG유플러스는 "KT는 이제라도 주파수 전략의 실패를 인정하고 정부 특혜보다 정당하게 경쟁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rtj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