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3'가 1000원? '게릴라식' 판촉 기승

과다보조금 단속피해 온라인사이트에서 '스팟식' 판매

12시까지 영업점을 방문하면 휴대폰을 저렴하게 개통 가능하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6일 등록됐다. 사진은 해당 게시물의 캡쳐본 © News1

방송통신위원회의 과다보조금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일정시간 동안만 게시물을 띄워놓고 '게릴라식'으로 휴대폰을 파는 온라인 판매 방식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6일 한 휴대폰 정보사이트에는 "1~3시간 동안만 휴대폰을 이 가격에 팔겠다"며 오전까지 대리점에 들러서 휴대폰을 사면 저렴한 가격으로 휴대폰을 살 수 있다는 내용으로 여러 개의 글이 게재됐다.

게시물에 따르면 LG유플러스로 번호이동시 '옵티머스G프로'를 할부원금 32만원에 구입할 수 있었다. 할부원금이란 출고가에서 제조사와 이통사 보조금을 뺀 금액이다. 출고가가 96만8000원인 '옵티머스G프로'인 경우 60만원이 넘는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는 셈이다. 이는 보조금 법적 상한선인 27만원을 훨씬 웃도는 금액이다.

이외에도 삼성전자 갤럭시S3(출고가 90만 4000원)가 9만원, LG전자의 옵티머스G(출고가 96만8000원)가 14만원, 갤럭시노트2(출고가 109만원)가 41만원에 팔리고 있었다.

이러한 형식의 게시물은 '스팟'이라 불리며 여러 온라인 사이트에 올라오고 있었다. 이렇게 특정 시간에 매장을 해당 방문하는 고객에겐 휴대전화를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글을 올리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게시물을 지우는 식으로 방송통신위원회의 단속망을 피하는 것이다.

'스팟' 게시물에선 휴대폰 가격을 '32대' , '14대' 등으로 단위를 바꾸어 게재하는 꼼수도 발견됐다. © News1 김수지 인턴기자

'스팟' 게시물엔 단속망을 피하기 위한 여러 꼼수도 발견됐다. 검색어 노출을 막기 위해 본문의 내용을 글로 올리지 않고 그림파일로 처리하는가 하면, 휴대폰 가격을 '32대' , '14대' 등으로 표현해 단위를 바꾸어 게재했다.

이 때문에 해당 게시물엔 "휴대폰 금액이 어디 적혀있나요?", "빨간 글자로 적혀진 부분이 금액" 등의 댓글도 달렸다.

또 다른 게시글에선 SK텔레콤으로 번호이동시 '갤럭시S3' LTE를 1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는 내용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미 이러한 내용의 스팟 게시글이 여러 곳에 게재돼 갤럭시S3는 '버스폰(버스요금 만큼 싸게 파는 폰)'이라 불리며 한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도 오르내렸다.

이동통신3사의 영업정지 종료를 앞두고 보조금 경쟁이 치열해진데다 오는 14일 '갤럭시S4' 언팩행사가 뉴욕에서 열린다는 소식에, 90만원이 넘는 보조금을 지원하면서까지 재고를 팔아치우려는 움직임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going200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