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업력 위메이드 中에 팔렸다…박관호 의장 9200억 '엑싯'(종합)
中 알리바바 관계사 네오펄스에 지분 전량 매각
박관호 "한국 시장만으로 회사의 미래 그리던 시대 지나"
- 김정현 기자, 유수연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유수연 기자 = 위메이드(112040)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박관호 의장이 위메이드 지분 전량을 중국 알리바바 관계사에 넘긴다.
중국계 자본 품에 안기는 위메이드를 두고 박 의장은 "한국 시장만으로 회사의 미래를 그리던 시대는 지났다"고 강조했다.
위메이드는 30일 박 의장이 보유한 약 9200억 원 규모의 지분 39.33%를 홍콩 소재 투자사인 네오펄스에 매각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네오펄스는 홍콩 소재 쉔송 인베스트먼트(Shengsong Investment Co., Limited)가 지분을 전량 보유한 투자 플랫폼 회사다.
양사의 대표인 첸 웨이(Chen Wei)는 알리바바 및 중국 주요 게임 기업들과 긴밀한 관계를 보유한 인물로 알려졌다. 사실상 위메이드가 중국 기업인 알리바바의 품에 안기는 셈이다.
네오펄스 측은 위메이드의 최고 수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개발 역량과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미르'(MIR)의 중국 내 강력한 경쟁력을 주요 투자 이유로 꼽았다.
지난 2000년 설립한 위메이드의 지분 전량을 매각해 '엑싯'한 박 의장은 이날 매각 결정이 알려지자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냈다. 박 의장은 이번 매각 결정이 더 큰 시장으로의 확장을 위한 발판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게임 산업은 더 이상 한 나라 안에서 완결되지 않는다"며 "한국 시장만으로 회사의 미래를 그리던 시대는 지났다"고 했다.
이어 "위메이드가 그 더 큰 무대에서 제대로 도약하기 위해, 지금이 그 발판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며 "미르(MIR)라는 IP는 중국에서 여전히 거대한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고, 동시에 북미와 유럽이라는 또 하나의 큰 시장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이 두 축을 온전히 우리 성장으로 전환하려면 그에 걸맞는 파트너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향후 네오펄스는 중국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신작 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알리바바 등 중국 유수 IT 기업 및 게임 개발·퍼블리셔와의 협력을 통해 IP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고도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AI를 게임 개발을 비롯한 △차세대 그래픽 △디지털 휴먼 △라이브 서비스 전반에 적극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ri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