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업무는 AI가"…게임사들 전사적 AI 에이전트 도입 경쟁
넷마블, 개별 맞춤형 AI 에이전트 직접 제작해 활용
넥슨도 '모노레이크' 구축하고 전 직원에 클로드 지급
- 김민재 기자
(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임직원 전원에게 인공지능(AI) 비서를 지급하며 업무 효율화에 나섰다.
단순 반복 업무를 AI에 맡기고, 임직원은 게임 개발 등 창의성이 요구되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도록 해 생산성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251270)은 최근 전 직원에게 AI 에이전트를 도입했다.
사내 'AI 전략실' 조직이 공용 에이전트를 배포하고, 각자 업무에 맞는 에이전트는 개인이 제작하는 방식이다.
넷마블은 주로 단순하고 반복적인 작업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했다.
먼저, '코드 에이전트'는 기술 문서 작성과 프로토타입 제작 등 노동 집약적인 단순 업무를 거대언어모델(LLM)로 효율화한다.
사내 지식 검색 서비스 'NDIS'는 자연어 질의응답을 지원한다. 여러 부서에 산재한 데이터베이스(DB)를 일일이 뒤질 필요가 없어 업무 효율을 높인다.
이밖에도 게임 및 애플리케이션(앱) 품질보증(QA) 자동화 에이전트, 보고 문서 자동 작성 에이전트 등을 연구 및 개발하고 있다.
넷마블은 게임 개발과 운영 등 실무 환경을 AI 중심으로 설계해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넷마블 관계자는 "반복적이고 구조화된 업무는 AI가 맡고, 사람은 판단과 검증, 창의력을 요구하는 업무에 집중하는 환경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넥슨 역시 자체 개발한 AI 에이전트로 단순 업무 부담을 덜어내고 있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지난 3월 자본시장 브리핑(CMB)에서 자체 AI 인프라 '모노레이크'를 공개했다.
모노레이크는 넥슨이 축적한 데이터에 모든 개발자와 운영팀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넥슨은 이외에도 전 직원에게 앤트로픽의 LLM '클로드' 계정을 지급했다.
이 대표는 "넥슨의 AI는 창작 인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개발자들이 단순 반복 작업에서 벗어나 본질적 창의성에 집중하도록 하는 강력한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259960)은 '크리스'(KRIS)라는 AI 시스템을 개발해 업무에 적용했다. 이는 분산된 정보를 통합 데이터베이스로 연결하고 맞춤형 답변을 제공하는 AI 에이전트다.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올해 1월 구글 워크스페이스(GWS)를 도입해 직원들이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 제작과 운영 과정에는 단순 반복 업무가 많다"며 "이를 AI로 효율화하고, 확보한 시간을 창의적 업무에 쏟는다면 산업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minj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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