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화일로' 카카오계열사 엑스엘게임즈도 조정 결렬
경기지노위, 엑스엘게임즈 임금협상 조정 중지 결정
카카오엔터프라이즈·카카오페이 이어 세 번째 조정 중지
- 김민재 기자
(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카카오(035720) 계열사인 엑스엘게임즈 노사가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조정 절차에서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18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경기지노위는 이날 엑스엘게임즈 노사 임금협상 조정 절차를 중지했다.
이에 따라 엑스엘게임즈 노동조합은 쟁의권을 확보했다. 조정 중지는 노사 간 입장 차이가 커서 합의를 이끌어내기 어렵다고 판단할 때 조정을 종료하는 절차다.
이 결정이 내려지면 노조는 조합원 투표를 거쳐 파업 등 쟁의행위를 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한다.
한편, 엑스엘게임즈는 최근 단체협약에서 노조에 희망퇴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노조가 반발하며 단협이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지난 7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임금협상 교섭 결렬에 따른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조정 신청에는 카카오 본사를 포함해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가 참여했다.
이중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카카오페이 노사는 각각 지난 14일과 15일 노동위 조정 절차를 중지하며 쟁의권을 확보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들 노사는 장기적인 임직원 보상 구조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
특히 카카오 본사 노사는 보상 체계를 구성하는 상여 항목과 구체적인 내용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평행선을 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노조가 요구한 성과급 규모는 지난해 카카오 영업이익 기준 약 13~15%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노조는 "(언론 보도에서 언급된) '영업이익 10%' 요구안은 보상 체계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언급된 안이며 노조의 요구안이나 교섭 결렬의 핵심 쟁점이 아니었다"고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임금 교섭과 관련해 노조와 성실히 협의했으나 세부적인 보상 구조 설계 과정에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조정 절차를 밟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진행될 노동위원회 조정 절차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노조와의 대화 창구를 항상 열어두고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 본사 노사는 18일 오후 4시 30분 경기지방노동위 조정 절차를 개시했다.
minja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