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국내 게임사 해외 FGT 지원…도쿄게임쇼·게임스컴 출격

'글로벌 게임 현지화 지원 위탁 용역' 발주…30개 프로젝트 대상
오프라인 FGT 지원은 사상 처음…실무자 항공·숙박 지원도 제공

2025 도쿄게임쇼(TGS)가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막했다. 2025.9.25 ⓒ 뉴스1 김민재 기자

(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사상 처음으로 국내 게임사의 해외 FGT(포커스 그룹 테스트)를 지원한다. 참가 기업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과 '도쿄게임쇼'(TGS) 현장에서 FGT를 실시할 수 있다.

1일 조달청 나라장터 등에 따르면 콘진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글로벌 게임 현지화 지원 위탁 용역'을 발주했다.

해당 사업은 해외 이용자들의 FGT 피드백을 기반으로 국가별 맞춤형 현지화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했다. 사업 기간은 내년 1월 15일까지며 총예산은 23억 원이다.

FGT는 게임 출시 전 목표 권역 이용자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현지화 전략을 다듬기 위해 실시한다.

해외 시장을 겨냥하는 게임은 FGT를 통해 해당 권역 이용자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맞춤형 콘텐츠를 담금질하기도 한다.

해당 사업을 수주한 운영사는 총 30개의 게임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권역별 해외 FGT를 지원해야 한다. 프로젝트당 오프라인 1회, 온라인 2회의 테스트를 진행한다.

온라인 FGT 1회는 북미 권역에서 진행해야 한다. 나머지 1회는 아시아, 유럽, 중동, 중남미 중 한 곳을 택해 병행한다.

사업에 참여한 게임사에는 원격 플레이와 화상 인터뷰 녹화본이 제공된다. 운영사는 권역별로 테스터 100명 이상을 모집해야 한다.

25일 도쿄게임쇼(TGS) 부스가 방문객으로 붐비고 있다. TGS는 이날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막했다.2025.9.25 ⓒ 뉴스1 김민재 기자

핵심인 오프라인 FGT는 독일 게임스컴과 일본 TGS 개막 직전 현지에서 각각 나누어 운영한다.

게임스컴과 TGS는 매년 수십만 명의 관람객이 몰리는 글로벌 게임 행사다. 특히 TGS는 올해 행사 기간을 5일로 늘려 3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해외 게임쇼 현장에서 국가 예산으로 FGT 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침체한 게임업계의 해외 판로 개척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콘진원은 오프라인 FGT 진행 시 외부와 차단된 전문 테스팅룸 등 동시 접속을 지원하는 독립 공간을 확보하라고도 명시했다.

참가 게임사를 위한 실무 지원도 병행한다. 오프라인 FGT 수행 기간 게임사 담당자 1인에게는 왕복 항공권과 1인 1실 숙박, 연계 마켓 입장권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현지 에이전시를 통한 테스터 모집, 설문 및 인터뷰 가이드 현지화, 현지 인플루언서 및 미디어를 연계한 부대 프로그램 기획 등이 과업에 포함됐다.

테스트 종료 후에는 테스터 반응 비교 분석 등을 담은 맞춤형 종합 분석 보고서를 게임사에 제공한다.

콘진원은 지난해 처음으로 국내 게임사의 해외 온라인 FGT를 지원했다. 게임스컴과 도쿄게임쇼 등 해외 오프라인 FGT를 실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콘진원 관계자는 "국내 중소 개발사는 자금과 인력 부족으로 해외 FGT를 진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이 적시에 해외 이용자 피드백을 확보하고 목표 시장에 맞는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minj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