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스노우'와 함께 백귀 토벌…넷마블, '왕겜' 아시아 팬층 정조준

20일 '왕좌의 게임:킹스로드' 미디어 시연회 개최
아시아 겨냥해 협동 콘텐츠 강화…뽑기 제거하고 거래소 도입

‘왕좌의 게임:킹스로드’ 게임 화면 (넷마블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3.20 ⓒ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넷마블(251270)이 '왕좌의 게임' 지식재산권(IP)을 앞세워 아시아 지역 팬층을 공략한다. 원작의 묵직한 액션과 아시아 이용자 취향에 맞춘 협력 콘텐츠로 승부수를 띄웠다.

넷마블은 20일 서울 구로구 사옥에서 '왕좌의 게임:킹스로드' 미디어 시연회를 개최했다.

'왕좌의 게임:킹스로드'는 HBO 대표작 '왕좌의 게임' 시즌 4를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넷마블네오(298420)는 한국과 대만, 태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 출시를 목표로 게임을 제작하고 있다.

‘왕좌의 게임:킹스로드’ 게임 화면 (넷마블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3.20 ⓒ 뉴스1

가장 눈에 띄는 지점은 멀티플레이 요소 강화다. 상대적으로 협동 콘텐츠를 선호하는 아시아 이용자 성향을 적극 반영했다.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아시아 출시를 준비하며 커뮤니티와 멀티플레이 시스템을 보강했다"며 "경쟁 스트레스보다 협력의 재미를 느끼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확률형 아이템(뽑기) 의존도도 과감히 낮췄다. 특수 장비와 장신구 등 핵심 아이템은 오직 게임 플레이 보상으로만 획득할 수 있다.

대신 이용자 간 아이템을 사고팔 수 있는 '거래소'를 도입했다. 장 PD는 "거래소를 통해 장신구 등을 교환하며 자연스럽게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킹스로드’ 게임 화면 (넷마블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3.20 ⓒ 뉴스1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백미로 꼽히는 '시즌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가문 간 권력 투쟁이 격화하고 장벽 너머 외부 세력의 위협이 본격화하는 시점이다.

이용자는 북방을 방어하는 '밤의 경비대' 신입 대원이 돼 원작의 핵심 인물 '존 스노우'와 여정을 함께한다.

게임 내 직업인 용병과 암살자, 기사는 모두 '서자'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원작에서 서자로 태어나 밤의 경비대에 합류한 존 스노우의 서사와 궤를 같이하는 대목이다.

밤의 경비대 주둔지 '캐슬 블랙'에서 주인공을 반겨주는 삼촌의 존재도 마찬가지다. 이는 존 스노우가 "내 삼촌도 순찰을 나갔다가 돌아오지 못했다"며 주인공과 교감하는 매개체로 작용한다.

‘왕좌의 게임:킹스로드’ 게임 화면 (넷마블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3.20 ⓒ 뉴스1

백귀에게 무참히 당한 경비대원들의 모습과 긴박하게 울려 퍼지는 나팔 소리 등 원작 특유의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도 생생하게 구현했다.

철저히 '사실적 액션'을 택한 점도 돋보인다. 게임은 마법이 아닌 검과 활 등 무기에 의존해 타격감을 선사한다.

초반부에 주어지는 기본 스킬이 어깨로 적을 강력하게 밀어내는 '밀치기'라는 점은 게임의 액션 방향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왕좌의 게임:킹스로드’ 게임 화면 (넷마블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3.20 ⓒ 뉴스1

시연 마지막에 직접 체험한 4인 협동 '크라켄' 레이드는 만만치 않은 난도를 보였다. 기름통을 쥔 크라켄의 다리를 활로 쏘아 폭발을 유도하는 등 전략적인 공략이 필요했다.

하지만 크라켄이 거듭 '먹물 공격'을 쏟아붓자 캐릭터들은 여러 차례 쓰러지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편, '왕좌의 게임:킹스로드'는 4월 17일부터 24일까지 스팀(Steam)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다.

minj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