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콘솔로 서구권 공략 고삐…신작 '블룸워커' 상표 출원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등 주력 IP 플랫폼 다변화 가속
모바일 한계 넘어 글로벌로…북미·유럽 시장 겨냥 행보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5' 엑스박스 부스에서 참가자가 넷마블 미공개 신작 '프로젝트 블룸워커'를 시연하고 있다.(넷마블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8.21/뉴스1

(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넷마블(251270)이 글로벌 콘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독일에서 공개한 신작의 상표권을 출원하고 주력 지식재산권(IP)의 무대를 콘솔로 확장한다.

1일 지식재산처 지식재산정보 검색서비스 키프리스(KIPRIS)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달 23일 '블룸워커' 상표를 출원했다.

이는 지난해 8월 독일 '게임스컴 2025'에서 최초 공개한 PC·콘솔 신작 '프로젝트 블룸워커' 상표권이다.

프로젝트 블룸워커는 움직이는 집을 타고 미지의 지역을 탐험하며 오염된 자연을 정화하는 게임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신작 관련 상표를 사전 확보하는 차원에서 출원했다"며 "관련 정보는 향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통상 마케팅 본격화 전에 상표를 출원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내 정보를 공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넷마블이 지난해 8월 출시한 '뱀피르' 상표권은 같은 해 5월에 출원했다.

일곱 개의 대죄:오리진(넷마블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넷마블은 기존 흥행작과 신작의 플랫폼 다변화도 꾀한다. 올해 3월 출시를 앞둔 '일곱 개의 대죄:오리진'은 콘솔과 PC, 모바일 플랫폼으로 선보인다.

이는 누적 판매 5500만 부 이상을 기록한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IP 기반 오픈월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게임 개발을 총괄한 구도형 넷마블에프앤씨 PD는 "이용자가 어떤 기기에서든 동일한 경험을 하도록 (PC·모바일·콘솔) 동시 출시를 밀어붙였다"고 말했다.

'몬스터 길들이기' 후속작 '몬길:스타다이브'도 콘솔 출시를 저울질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해 도쿄게임쇼(TGS)에서 '몬길:스타다이브' 콘솔 버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동조 넷마블몬스터 PD는 당시 "콘솔 버전 개발이 상당히 진척됐다"며 "연구 개발 완료 후 콘솔 출시 여부를 확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게임은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몬길:스타다이브 개발진. 왼쪽부터 김민균 넷마블몬스터 리드 디렉터(LD), 이동조 넷마블몬스터 PD, 강동기 넷마블 사업부장.(넷마블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9.25/뉴스1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오버드라이브'를 PC·콘솔 플랫폼으로 출시했다. 신작 '이블베인'도 PC·콘솔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러한 '탈(脫)모바일' 전략은 콘솔 비중이 압도적인 북미·유럽 시장을 파고들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4년 콘솔 게임 시장 규모는 622억 8100만 달러(약 89조 4230억 원)이다.

특히 북미와 유럽은 전 세계 게임 시장의 절반 이상(약 52%)을 점유하는 핵심 권역이다. 2023년 기준 이들 시장의 플랫폼별 점유율을 보면 북미는 41.6%, 유럽은 46.4%가 콘솔에 집중돼 있다.

이정호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넷마블이 콘솔·PC 시장에서 선도자가 아님을 인정하며 "이용자 반응을 직접 반영하는 방식으로 해외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j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