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2년 연속 적자…"중국·중동 활로 뚫는다"
'미르' 시리즈 2·4분기 중국 시장 진출…실적 개선 타진
- 박소은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위메이드(112040)가 2년 연속 연간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2년간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기 위한 투자를 이어왔는데, 올해는 투자 결실을 맺어 흑자 전환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적 개선을 위한 주 방안으로 '미르4', '미르M'의 중국 시장 진출을 꼽았다. 블록체인과 게임을 필두로 한 중동 시장 공략에 더해 MMORPG '나이트 크로우'의 글로벌 출시로 국내 이상의 성과를 거둘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
7일 위메이드는 2023년 연간 및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진행했다.
장현국 대표는 이날 "2월6일, 어제 날짜로 미르4는 중국 유수의 상장 게임사와 (현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며 "퍼블리셔를 밝힐 수는 없지만 이미 판호(중국 내 외부 게임사 서비스 허가권)를 획득한 미르M와 함께 올해 조 단위 매출을 기록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전날 위메이드는 지난해 1125억5000만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32.5% 줄어든 수치다. 연간 매출은 6071억원, 당기순손실은 209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0%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12.9% 감소했다.
4분기 기준으로는 70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1184억원, 당기순손실은 1895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154.6% 줄었다.
위메이드는 중국·중동 시장 공략으로 실적 부침을 해소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날 현지 퍼블리셔를 선정한 '미르4'는 2분기 내에, '미르M'은 4분기 내에 중국 현지에 출시할 예정이다.
아랍에미리트(UAE)를 중심으로 중동 지역 공략도 가속화한다. 두바이 상공회의소와 미팅을 통해 블록체인 사업 관련 긴밀한 협업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두바이국제금융센터의 이노베이션허브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가상자산 위믹스(WEMIX)를 필두로 블록체인 생태계를 함께 모색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내 양대 애플리케이션 마켓에서 1위를 기록했던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도 3월에 출시한다.
장 대표는 "미르4와 미르M의 사례를 보면 국내보다 글로벌에서 매출이 2배 내지 3배는 크게 나온다"며 "앞선 사례보다 게임 자체나 대내외적인 상황이 긍정적이라 더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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