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회사 일하는 법 가르친다"…KT, 전사 업무지식 AI로 연결
'에이전틱 데이터 플로우' 구축…1600여종 표준 데이터 자산 제공
데이터 탐색부터 업무 맥락 이해·결과 검증까지 지원
- 신민경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KT(030200)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기업의 데이터뿐 아니라 업무 규칙과 정책, 운영 노하우까지 이해해 실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전사 데이터 활용 체계를 구축했다.
KT는 AI 에이전트의 데이터 탐색부터 업무 맥락 이해, 실행 결과 검증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에이전틱 데이터 플로우(Agentic Data Flow)'를 구축했다고 3일 밝혔다.
최근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로 진화하면서 기업에서도 AI 에이전트 도입이 확산하고 있다. 다만 기업 내 데이터와 업무 기준이 여러 시스템과 문서에 분산돼 있어 AI 에이전트를 조직 전반의 업무에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KT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에이전틱 데이터 플로우를 △K 피쳐 맵(Feature Map) △K 메타(Meta) △KT 온톨로지(Ontology) △K 이벨류에이션(Evaluation) 등 4개 체계로 구성했다. 표준화된 데이터를 제공하고 기업의 업무 맥락을 이해하도록 한 뒤 AI 에이전트의 업무 수행 결과까지 검증·개선하는 구조다.
우선 'K 피쳐 맵'은 가입·이용·상품·마케팅 등 전사에 흩어진 데이터를 표준화·통합한 공통 데이터 자산이다. 시스템마다 다른 데이터 기준과 정의를 통일해 AI 에이전트가 원천 데이터를 일일이 탐색하고 가공하는 과정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고객 프로파일과 상품·요금제, 이용 패턴, 채널 행동 등 KT 사업 전반에 걸쳐 1600여종의 표준 데이터 자산을 제공한다. 접근 권한과 보안 검토를 사전에 거친 데이터로 구성하고 품질 검증과 버전·권한 관리 체계도 적용했다.
데이터 거버넌스 플랫폼인 'K 메타'는 AI 에이전트가 데이터의 의미와 데이터 간 관계, 활용 가능 여부까지 파악하도록 돕는다. 데이터의 명칭·정의·형식을 표준화하고 개인정보·기밀정보의 보안 등급과 활용 권한 등을 함께 제공해 데이터 연결 오류나 규정 위반 위험을 줄인다.
'KT 온톨로지'는 AI 에이전트가 기업의 업무 맥락까지 이해하도록 지원하는 시맨틱 레이어다. 사내 용어와 정책, 업무 매뉴얼, 운영 노하우 등을 공통된 의미 체계로 구조화한다. 특히 업무 매뉴얼과 운영 절차를 실행 가능한 워크플로우로 전환해 사람의 경험과 노하우를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AI 에이전트의 업무 결과를 검증하는 'K 이벨류에이션'도 운영한다. AI 모델부터 에이전트까지 품질을 평가하고 업무 수행 결과뿐 아니라 계획 수립과 도구 호출, 의사결정 등 수행 과정도 점검한다. 문제가 발생하면 원인을 파악해 다시 성능 개선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KT는 에이전틱 데이터 플로우를 마이K와 세일즈 에이전트(Sales Agent), 소상공인 에이전트, 출시 예정인 업무 자동화 에이전트 'K-Claw(가칭)' 등에 적용하고 있다. 향후 '모두의AI' 서비스와도 연계해 다양한 산업과 업무 영역으로 AI 에이전트 활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전사 데이터 자산과 업무 지식,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에이전틱 데이터 플로우를 지속 고도화하고 사람과 AI 에이전트가 함께 일하는 업무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smk503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