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퍼, C레벨 인선 완료…AI 데이터센터 사업 속도
SK브로드밴드 AIDC 핵심 인력 전진 배치
전략·기술·재무 수뇌부 구축
- 신민경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SK텔레콤(017670) AI 데이터센터(DC) 사업을 전담할 신설 법인 'SK하이퍼'가 C레벨(최고경영진) 라인업을 완성하고 초기 사업 개발에 속도를 낸다.
12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하이퍼는 최근 최고전략책임자(CSO)에 조정민 SK브로드밴드 DC사업담당을, 최고기술책임자(CTO)에 이동기 SK브로드밴드 DC솔루션담당을 각각 선임했다. 재무를 총괄할 최고재무책임자(CFO) 자리에는 유재호 고문(전 부사장)을 영입했다.
앞서 대표이사로 선임된 정석근 SK텔레콤 AI CIC장은 AIDC 통합추진단장을 겸임한다. 정 대표는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하이퍼로 분산된 실행 조직을 하나로 연결해 사업 추진력을 극대화하는 과업을 맡았다.
C레벨 인사로 SK하이퍼의 핵심 과제인 부지·전력 확보와 초기 고객 유치를 빠르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구체적인 조직도가 완성되기 전이라도 수뇌부 의사결정 체계를 먼저 세워 사업 실행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전략과 기술 분야에는 기존 AIDC 사업을 이끌어온 SK브로드밴드의 핵심 인력이 전면 배치됐다. 조정민 CSO는 SK브로드밴드 AIDC기획본부와 커넥트인프라 사업을 거친 그룹 내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전해진다. 조 CSO는 SK하이퍼 사내이사로도 이름을 올려 SK브로드밴드와의 AIDC 사업 시너지를 조율하는 핵심 창구 역할을 수행한다.
기술 총괄을 맡은 이동기 CTO 역시 SK텔레콤 AIDC 랩장과 클라우드 테크담당을 역임한 B2B 기술 전문가로 꼽힌다. 사내 AIDC 기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유재호 CFO는 단순한 사내 재무 관리를 넘어, 향후 수십조 원에 달할 외부 투자 유치와 자금 조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석근 대표는 최근 SK텔레콤 뉴스룸 인터뷰를 통해 SK그룹이 AI DC 시장에서 가질 수 있는 독보적인 차별성으로 '그룹 계열사 간 밸류체인 결합'을 제시했다.
정 대표는 "AI DC는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을 넘어 GPU 서버 배치, 전력 및 냉각 시스템 구축, 건축 설계, 외부 전력 수급 등 전 과정을 최적화해야 하는 복합 프로젝트"라며 "SK그룹은 발전소 운영사부터 건설사, 반도체 기업, 컴퓨팅·네트워크·DC 운영사에 이르기까지 AI DC에 필요한 모든 밸류체인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룹 내 핵심 역량들이 하나로 최적화되어 시너지를 낸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훨씬 강력한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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