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SK·GS·네이버 '원팀'…1000조 들여 AIDC 15GW 짓는다

2035년까지 18.4GW 목표…SK·GS·네이버 등 참여
AIDC 수출산업으로…국내사 중심 'AIDC 얼라이언스' 구성

챗GPT생성 이미지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안소연 수습기자 = 정부가 SK그룹과 GS그룹, 네이버 등 민간 기업과 손잡고 국내 각지에 총 15GW(기가와트) 규모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를 구축한다. 총 투자 규모는 1000조 원 이상이다. 정부는 2030년 아시아·태평양 최대 AI 인프라 허브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산 AIDC 장비와 AI 인프라 산업까지 세계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AIDC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1단계 8.4GW·2단계 15GW…민관 '원팀' 구축

정부와 민간은 권역별로 '원팀'을 구성해 GW급 초대형 AIDC를 구축한다.

정부는 전력과 부지, 인허가 등 기반을 지원하고 민간은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 글로벌 투자 유치를 맡는다.

우선 1단계에서는 총 8.4GW 규모의 AIDC를 조성한다.

SK그룹은 울산에 1GW 규모 AIDC를 구축하고, GS그룹은 동해에 2.4GW 규모 데이터센터를 조성한다. 네이버는 세종 등에 1GW급 AIDC를 건설한다. SK는 이와 별도로 중부권과 대경권, 호남권, 강원권 등에 추가 입지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입지 선정과 인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지원해 2028년 상반기까지 착공하고, 2029년부터 단계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2단계에서는 SK가 구축한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총 15GW 규모까지 확대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30년 아시아·태평양 최대 수준의 AI 인프라 허브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출처 : 과기정통부 (챗GPT 생성 이미지)
토종 AIDC 생태계 키운다…NPU·서버·광모듈까지

정부는 데이터센터 구축에 그치지 않고 AI 인프라 핵심 산업도 함께 육성한다.

이를 위해 국내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AIDC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서버와 네트워크, 스토리지, DPU, 광모듈, 국산 NPU 등 핵심 기술 개발과 실증을 지원한다.

또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가 요구하는 기술 수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초대형 테스트랩을 운영하고 국산 장비의 상용 레퍼런스 확보도 지원한다.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GPU 클러스터링 기술과 AIOps, LLMOps, AgentOps 등 AI 운영 기술을 고도화하고,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냉각 등 핵심 설루션도 국산화한다.

AIDC 특화 클러스터 지정…1000조 투자·5만명 고용 기대

정부는 AIDC를 중심으로 한 산업 생태계도 조성한다.

내년 3월부터 AIDC 특화 클러스터를 지정하고, 5MW 규모 실증센터와 상용 데이터센터를 결합한 테스트랩을 구축해 국내 기업들이 실제 환경에서 기술을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데이터센터 구축과 GPU 등 AI 반도체 도입을 위한 저리 금융과 직접 투자, 산업단지 내 현장형 AIDC 구축 등을 추진해 국내 AI 인프라 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에 총 1000조 원 이상의 민간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통해 AI 분야 대표기업 10개 이상을 육성하고 약 5만40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 분야에서 4만2000명, 운영 분야에서 8400명의 고용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AIDC는 인공지능을 뛰게 하는 심장과 같은 인프라"라며 "2029년까지 8.4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15GW 규모까지 확대해 대한민국을 AI 인프라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피지컬 AI와 데이터센터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2026.6.29 ⓒ 뉴스1 허경 기자

min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