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SNS 과의존 해법 찾는다…방미통위, 현장 의견 청취

"단순 이용 제한보다 플랫폼 설계 개선 필요"
"학교·가정 지원에 디지털 이용 교육 병행해야"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앞줄 왼쪽에서 세번째)이 28일 서울에서 열린 '아동·청소년의 안전한 SNS 이용환경 조성을 위한 학부모·교사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 교사, 전문가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5.28 ⓒ 뉴스1 (방미통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아동·청소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과의존 문제를 두고 학부모와 교사 의견을 들었다.

방미통위는 28일 서울에서 아동·청소년 SNS 이용 실태와 과의존 문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학교와 가정에서 체감하는 아동·청소년 SNS 이용 실태를 공유하고 안전한 이용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책 방향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주요 학부모 단체와 중·고등학교 현직 교사, 관련 전문가 등 7명이 참석했다. 성욱제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아동·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중독, 플랫폼의 설계 책임을 묻다"를 주제로 발제했다.

성 연구위원은 아동·청소년의 SNS 이용 증가가 신체·정신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과 이를 유발하는 서비스 기능상 문제를 짚고 해외 정책 모델을 소개했다.

토의에서 학부모들은 SNS 과의존으로 자녀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며 과몰입과 중독을 부르는 SNS 기능에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교사들은 SNS 과다 이용이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의 수면 부족과 관계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다만 단순한 이용 금지보다 플랫폼 설계 개선과 자기조절 능력 교육을 함께 추진해 책임 있는 이용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정책 방향도 단순한 이용 제한을 넘어 플랫폼 설계 책임과 디지털 이용 교육을 함께 다루는 쪽으로 넓어지는 흐름이다.

참석자들은 아동·청소년 SNS 과의존 문제를 풀기 위해 학교·가정의 관심과 지원, 정부 정책, 플랫폼 기업의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아동·청소년의 SNS 과의존이 개인 문제가 아닌 사회 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갖고 대응해 가야 할 문제"라며 "아동·청소년은 보호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표현의 자유, 알 권리 등 기본권의 주체라는 점을 고려해 안전하게 SNS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kxmxs4104@news1.kr